사회
'신림동 흉기난동' 조선에 사형 구형…검찰 "이런 피고인 처음 봐"
입력 2024-01-10 19:00  | 수정 2024-01-10 19:28
【 앵커멘트 】
서울 신림동에서 일면식도 없는 행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4명의 사상자를 낸 조선에게 사형이 구형됐습니다.
검찰은 재판에서 "조선이 반성문을 쓰며 '감형 한 번만 도와주세요'라고 썼다"며 "반성이 아닌 감형이라는 표현을 쓴 피고인을 처음봤다"고 비판했습니다.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조선은 지난해 7월 대낮 길거리 한복판에서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일면식도 없는 20대 남성을 흉기로 여러 차례 찔러 살해하고 30대 남성 3명도 살해하려다 실패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 / 지난해 7월
- "(왜 그러셨습니까?) 죄송합니다. (계획했다는 거 인정하십니까?) …."

검찰이 살인, 살인미수 혐의 등으로 재판에 넘겨진 조선에게 사형을 구형했습니다.

검찰은 "이 사건은 무작위 살인으로 극단적 인명 경시 살인에 해당한다"며 치밀한 계획범죄라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조선이 반성문에서 '감형을 한 번만 도와달라'고 쓴 데 대해, 반성문에서 감형 문구를 기재한 피고인은 처음 본다고 질타했습니다.

조선은 구형 전 진행된 지난 재판에서는 심신장애 탓에 범행을 벌였다고 주장했는데, 최후진술에서는 "돌아가신 분들에게 정말 죄송하다"고 말했습니다.

조선에 대한 법원의 판단은 다음 달 14일 오후에 나올 예정입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 icecream@mbn.co.kr ]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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