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일본이 한국 여성 임신?" 아시안컵 SNS에 위안부 피해자 조롱 댓글 논란
입력 2024-01-10 09:04  | 수정 2024-01-10 09:19
AFC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달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비하 댓글 일부 / 사진 = 연합뉴스
서경덕 "댓글 삭제하고 계정 차단해야"…아시아축구연맹에 항의

아시아 축구 최강을 가리는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개막을 이틀 앞둔 상황에서 AFC의 공식 온라인 계정에 일본군 피해자를 비하하는 내용의 댓글이 다수 달렸습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오늘(10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AFC 아시안컵 인스타그램에 한국 역사를 조롱하는 댓글이 달렸다"며 "특히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비하하는 댓글이 조직적으로 달려 반드시 조치가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이 한국 여성을 임신시켜 자신들의 역사와 정체성을 부끄러워한다', '한국인은 일본인을 자랑스러워한다' 등 어처구니없는 댓글이 대부분"이라고 지적했습니다.

AFC 인스타그램 게시물에 달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비하 댓글 일부 / 사진 = 연합뉴스

그는 "무엇보다 점을 활용해 일본 군인이 위안부 할머니를 겁탈하는 장면을 그림으로 표현해 댓글 창에 지속해 올리는 것도 문제"라고 비판했습니다.

서 교수는 AFC 측에 보낸 항의 메일에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을 조롱하는 많은 댓글을 최대한 빨리 삭제하고, 몰상식한 축구 팬들의 계정을 반드시 차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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