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뉴욕증시, 인플레이션 지표 발표 앞두고 혼조 마감…다우 0.4%↓
입력 2024-01-10 07:36  | 수정 2024-01-10 07:49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일하는 트레이더 / 사진=연합뉴스

뉴욕증시는 이번 주 지난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혼조 마감했습니다.

9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7.85포인트(0.42%) 하락한 37,525.16으로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7.04포인트(0.15%) 하락한 4,756.50으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3.94포인트(0.09%) 상승한 14,857.71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투자자들은 다음날 예정된 지난해 12월 CPI 지표 등 인플레이션 지표와 당국자들의 발언에 주시했습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CPI가 지난해 대비 3.2% 뛰어, 지난달 3.1%보다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단 근원 CPI는 지난해 대비 3.8% 올라, 지난달의 4.0%에서 둔화세를 보일 것이라 예측하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둔화세를 크게 보이지 않을 경우,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3월 금리 인하 기대는 줄어들 가능성이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12일에는 생산자물가지수(PPI)도 공개될 예정입니다.

당국자들은 시장의 금리 인하 기대에 대해 한 걸음 물러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래피얼 보스틱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연준의 목표치 2%를 향하는 중이지만 아직 승리를 선언하기에는 이르다"며 신중한 모습을 비췄습니다.

미셸 보먼 연준 이사 또한 "인플레이션이 목표 수준인 2%로 지속해 둔화한다면 결국 통화정책이 과도하게 긴축적으로 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기준금리 인하를 시작하는 게 적절하다"라고 말하면서도 "우리는 아직 그 지점에는 도달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한편 세계은행(WB)은 세계경제전망을 통해 올해 전세계 성장률이 2.4%일 것이라 제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추정치인 2.6%에 못미치며 3년 연속 둔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S&P500지수 내 11개 업중 중 에너지·자재·유틸리티·부동산·금융 관련주는 떨어지고, 기술·필수소비재·통신·헬스 관련주는 올랐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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