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뉴스돋보기] 1박 2일 부산행 한동훈 / '백범 김구' 비하 / "어느 정도 할까요" / 원칙과 상식 민주당 탈당
입력 2024-01-10 07:00  | 수정 2024-01-10 07:16
【 앵커멘트 】
오늘 뉴스 돋보기는 국회 출입하는 유승오 기자와 함께하겠습니다.


【 질문 1 】
먼저 국민의힘 소식부터 살펴보죠.
앞서 리포트에서 국민의힘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1박 2일 일정으로 부산을 찾을 예정이라고 했는데.
지역을 1박 2일간 찾는 건 처음 아닌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새해부터 대전과 대구를 시작으로 지역 순회를 하고 있는데, 앞서 다른 지역과 달리 이번 부산 일정은 1박 2일로 잡혔습니다.

일정 첫날인 오늘, 한 비대위원장은 지역 청년과의 일자리 현장 간담회, 당직자 초청 간담회 등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이튿날인 내일(11일)은 비대위 출범 이후 첫 현장 회의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부산은 이번 총선 최대 승부처 중 하나로 꼽힙니다.

그래서 부산엑스포 유치 실패 이후 가라앉은 부산 민심을 다독이면서 요동치는 부산 표심을 잡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 질문 2 】
야심차게 출발한 한동훈 비대위, 그런데 비대위원 중 한 명이 막말 논란에 휩싸였더라고요?


【 기자 】
네, 박은식 국민의힘 비대위원이 지난 2021년 자신의 SNS에 올린 게시글이 지금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이승만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는 내용의 글을 올린 박 비대위원은 백범 김구 선생에 대해 "폭탄 던지던 분이 국제 정세와 나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해 잘 알까?"라고 적었습니다.

박 비대위원은 "글의 초점은 이승만 전 대통령이 대한민국을 지켜냈다는 사실과 그의 외교 능력을 강조하기 위한 것"이라고 해명했는데요.

현재 박 비대위원의 SNS 계정은 비공개로 전환됐습니다.

박 비대위원은 지난달에도 "전쟁에서 지면 집단 강간이 매일같이 벌어지는데 페미니즘이 뭔 의미가 있냐"고 주장한 것이 알려지면서 비판을 받았습니다.

앞서 '노인 폄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민경우 전 비대위원은 임명 하루 만에 비대위원직에서 스스로 물러났습니다.


【 질문 3 】
이번에는 민주당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성희롱 발언으로 논란이 되는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이요.
어제 국회 본회의장에서 현 부원장과 관련한 문자 메시지가 포착됐다면서요?


【 기자 】
네, 오늘 퇴원하는 이재명 대표와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이 주고받은 문자 메시지가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이 대표는 한 지역 정치인 A 씨의 여성 비서에게 한 성희롱성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현근택 민주연구원 부원장에 대해 "어느 정도로 할까요."라며 징계 수위를 묻는 문자를 보냈는데요.

정 의원이 "당직 자격정지는 돼야 하지 않을까. 공관위 컷오프 대상"이라고 답하자 이 대표는 "너무 심한 것 아닐까요"라는 문자를 재차 보냈습니다.

정 의원은 "그러면 엄중 경고. 큰 의미는 없다"고 답장했습니다.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긴급 브리핑을 열어 이 대표가 현 부원장에 대해 윤리감찰을 지시했다고 알렸습니다.

현 부원장은 이번 총선에서 '원칙과 상식' 4명 중 1명인 윤영찬 의원의 지역구, 경기 성남시 중원구에 민주당 예비후보로 등록했습니다.


【 질문 4 】
방금 말씀하신 윤영찬 의원이 속한 민주당 혁신계 의원 모임 '원칙과 상식', 오늘 탈당 선언한다는 소식도 있습니다.


【 기자 】
네, '원칙과 상식' 이원욱, 김종민, 조응천, 윤영찬 의원이 오늘(10일) 집단 탈당할 것이라고 이 대표에게 최후통첩을 보냈습니다.

이들은 그동안 이 대표에게 '당 대표직 사퇴 및 통합 비상대책위원회로의 전환'을 요구했는데요.

하지만, 오늘 퇴원하는 이 대표가 이들의 요구를 들어줄 가능성이 매우 낮아, 예정대로 탈당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들 4명 의원 중에 윤영찬 의원이 지금 함께 탈당을 할지 고심 중이라고 합니다.

과연 오늘 기자회견장에 4명이 모두 설지, 아니면 윤영찬 의원을 뺀 3명이 설지 관심 포인트고요.

이 원칙과 상식 의원들이 민주당을 떠나면 과연 거취는 어떻게 될까? 그것도 관심인데요.

또 하나 관심 포인트, 과연 이들이 탈당한 뒤 이낙연 전 추진하는 신당에 합류할지 여부입니다.

어제 국회에서 '원칙과 상식' 의원 중 한 명인 조응천 의원의 출판기념회가 열렸는데요.

이 자리에 이낙연 전 대표가 참석했습니다.

그런데 이 대표, 조응천 의원에게 의미심장한 말을 했는데, "김대중 대통령이 만약 지금 살아계신다면 당신의 정치를 가장 잘 실천하는 정치인으로 조 의원을 꼽을 것"이라며 조 의원을 추켜세운 겁니다.

앵커는 이 발언 어떤 의미로 들리시나요?

과연 이 대표의 이 발언, 어떤 의미일지 저도 계속 취재해보겠습니다.

더불어서 이 전 대표도 내일(11일) 민주당 탈당을 선언하고 신당 창당에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유승오 기자였습니다.
[ victory5@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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