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수술 3일 만에 첫 의료진 브리핑 "순조롭게 회복 중"
입력 2024-01-04 19:00  | 수정 2024-01-04 19:07
【 앵커멘트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응급 수술 하루 만인 어제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총선을 100일도 채 안 남긴 시점에서 민주당은 이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병상 정치'를 이어갈 예정인데요.
이 대표가 입원 중인 서울대병원으로 가봅니다.

【 질문 1 】
유승오 기자, 서울대병원이 그간 개인정보 문제를 들어 브리핑을 안 했잖아요.
오늘은 했다던데, 뭐가 달라진 겁니까?


【 기자 】
언론 브리핑에 이재명 대표가 직접 동의를 했다는 설명입니다.

그만큼 회복이 됐다는 얘긴데요.

수술을 집도한 민승기 혈관외과 전문의가 직접 이 대표 수술 경과를 발표했습니다.


▶ 인터뷰 : 민승기 / 서울대병원 이식혈관외과 교수
- "(이 대표는 현재) 순조롭게 회복하고 계십니다. 하지만, 칼로 인한 외상의 특성상 추가적 손상이나 감염, 혈관 합병증 발생 등의 우려가 있어서 경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하겠습니다."

이 대표는 오늘 점심부터는 병원에서 제공하는 미음을 먹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다소 느릿느릿하고 목소리도 쉬긴 했지만, 의사소통도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병원에서 마주친 사람들에게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라며 인사했다고 전해졌습니다.


【 질문 2 】
오늘이 입원 사흘째긴 하지만, 총선이 100일도 채 남지 않아서인지 언제부터 당무를 시작할 수 있나도 관심이에요.

【 기자 】
일단은 회복에 집중한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표가 입원한 서울대병원 VIP 병실에는 의료진과 배우자 김혜경 씨 등 극소수만이 제한적으로 출입하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합병증이 없다고 하더라고 약 2주 정도는 입원치료를 받아야 한다는 관측이 나오는 만큼 당장 공천관리위원회 구성이나 인재영입 등은 다소 지연될 수 있습니다.

실제로 내일 예정됐던 인재영입 발표는 다음 주로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이 대표가 수술을 마치고 의식을 찾고 나서 "서둘러 당무를 보겠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조만간 '병상 정치'가 시작될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MBN뉴스 유승오입니다.[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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