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인양] 거치대 수리·실종자 수색 동시 진행
입력 2010-04-15 15:25  | 수정 2010-04-16 04:24
【 앵커멘트 】
거치대가 파손되고, 함미 내부도 망가지는 등 현장 상황이 어렵지만, 수색 작업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군 당국이 밝힌 진행 상황과 앞으로 계획, 국방부 연결해 알아봅니다.
강나연 기자!


【 기자 】
네, 국방부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다소 난항에 부딪힌 것으로 보이는데, 수색과 인양 작업 어떻게 진행되고 있습니까?

【 기자1 】
네, 거치대가 파손됐을 뿐 아니라 함정 내부도 많이 망가졌기 때문에 수색 요원들이 선체 안으로 들어가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지금 거치대를 수리하기 위한 소형 크레인이 현장에 보이는데요,

용접을 마무리하는 데는 적어도 3~4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거치대 수리와 실종자와 유실물에 대한 수색 작업을 동시에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SSU요원 40명이 함내에서 기본 수습을 하고 있으며, 시신 확인은 독도함에 도착한 후에 이뤄질 예정입니다.


이후 시신은 준비된 헬기를 통해 2함대로 옮겨지게 되는데, 이 과정에서 가족들에게 신원이 통보됩니다.

시신 수습 과정에 대해 간략히 설명드리면,

2함대에 도착한 시신은 6개 검안소에 순서대로 검안이 될 예정이고, 여기에는 유가족도 같이 입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또 영송병도 같이 배치돼 영현에 대한 예우를 다할 것이라고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시신은 검안이 끝나고 나면 옆에 준비된 2함대 안치소에 안치될 예정입니다.

【 질문2 】
실종자들에 대한 수습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어요?

【 기자2 】
네, 천안함 함미 안에서 시신 여러구가 발견됐다는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고 있습니다.

선체 안에 들어갔던 해난구조대 요원들이 시신 여러 구를 확인했는데, 이 가운데 서대호 하사의 시신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 하사 시신은 함미의 식당 후문 부근에서 발견됐고, 인양 작업을 참관하는 실종자 가족단도 이를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실종자들의 상태는 낮은 수온 때문에, 대부분 온전하게 보존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군 당국은 천안함 인양이 모두 마무리되고 나서 한꺼번에 시신을 운구할 계획입니다.

【 질문3 】
절단면이 일부 드러났는데, 침몰 원인은 오늘 내로 윤곽이 좀 드러날까요?

【 기자3 】
네, 앞서 전해드렸다시피 천안함의 함미가 물 위로 완전히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선체 오른쪽 절단면이 C자 형태로 크게 파손돼 찢어진 것으로 드러났는데요,

이 때문에 선체 오른쪽에 어뢰나 기뢰 같은 강한 충격이 있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군은 당장 절단면을 육안으로 조사하는 것만으로도 어느 정도 원인이 밝혀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또, 절단면 뿐 아니라 선체의 바닥면도 원인을 가릴 중요한 단서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만약 바닥면이 밖으로 휘어졌다면 내부폭발일 가능성이 크고, 반대로 안으로 휘어졌다면 바깥에서 뭔가에 맞았다는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 질문4 】
민군 합동조사단 구성은 완료됐나요? 어떤 방식으로 현장 조사를 하게 됩니까?

【 기자4 】
네, 함미가 인양되고 나서 맨 처음 바지선에 올라가는 사람은 모두 38명입니다.

여기에는 민간인 단장인 윤덕용 교수를 포함해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파견된 전문가들도 포함됩니다.

1차 현장 조사를 하게 되는 사람은 군에서 26명, 민간요원 10명, 미군 전문가 2명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밖에 스웨덴 측 전문가 4명도 이번 주말이나 다음주 초쯤 합류할 예정입니다.

합동조사단은 가장 먼저 함미의 절단면과 파손된 부분을 정밀 영상 촬영하게 됩니다.

또, 선체에서 발견된 금속성 물질을 집중 분석할 계획입니다.

앞으로 선체구조관리는 해군 측이 주도하고, 폭발 원인 규명은 국방과학연구소와 민간 연구원들이 맡을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방부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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