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서울 동대문구 대형마트 '수요일'에 쉰다... 평일 휴업 확산될까
입력 2023-12-29 09:47 
사진=동대문구 대·중소 유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식/동대문구 제공
동대문구 "행정 예고 뒤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시행"
이르면 다음달 말부터 서울 동대문구 대형마트의 쉬는 날이 수요일로 운영됩니다.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와 동대문구전통시장연합회(회장 정의근), 한국체인스토어협회(회장 강성현)는 28일 '동대문구 대·중소 유통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필형 구청장은 "전통시장을 비롯한 중소유통과 대형마트가 유통산업 환경의 급격한 변화를 인식하고 그동안의 갈등과 대립에서 벗어나 상생과 협력을 위해 뜻을 모았다"며 "동대문구도 관내 유통업계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중소유통과 대형유통 업계가 상생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결정은 서울 자치구로서는 두 번째로, 앞서 서초구는 의무휴업일을 평일(월요일 또는 수요일)로 바꾼 바 있는데, 다른 지역으로 확산할지 관심입니다.

하지만 앞서 마트노조는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에 반대한 바 있습니다.

민주노총 서비스연맹 마트산업노조는 지난 21일 기자회견에서 평일 전환 시도는 마트 노동자를 무시한 결정이라며 중단을 요구했다. 마트노조는 "의무휴업이 평일로 변경된 노동자들은 '삶의 질이 악화하고 스트레스를 비롯한 신체·정신적 피로도가 증가하고 있다'고 호소한다"며 건강권·휴식권 축소를 우려했습니다.

[오지예 기자/calling@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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