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선균 비공개 조사 거부한 경찰…"이 씨가 부득이 노출된 것"
입력 2023-12-28 19:00  | 수정 2023-12-28 19:19
【 앵커멘트 】
배우 이선균 씨는 숨기지 나흘 전 3차 소환을 앞두고 변호인을 통해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는데, 경찰이 이를 거부한 사실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는데요.
경찰은 "공개 출석을 요구하지 않았는데 이 씨가 부득이 언론에 노출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를 받는 이선균 씨는 1,2차에 이어 3차 소환 조사 때도 포토라인 앞에 섰습니다.

▶ 인터뷰 : 고 이선균 / 배우 (지난 23일)
- "다시 한번 많은 분께 심려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겠습니다. 오늘 조사 묻는 질문에 성실하게 답변하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씨의 변호인은 3차 소환에 앞서 경찰에 비공개 조사를 요청했습니다.

하지만, 경찰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씨가 숨지면서 논란이 일자 경찰은 공식 입장을 내놨습니다.


"이 씨가 부득이 언론에 노출됐지만, 공개 출석 요구를 하지 않았다"고 해명했습니다.

질서유지 차원에서 경찰서 정문으로 이 씨를 들어오게 안내했을 뿐, 언론에 출석 시간이나 장소를 알리지 않았다는 겁니다.

▶ 인터뷰 : 김희중 / 인천경찰청장
- "일부에서 제기한 경찰의 공개출석 요구나 수사사항 유출은 전혀 없었습니다."

그러면서 "이 씨가 사망해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유족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경찰은 수사 상황을 언론 등 외부에 알릴 때 적용하는 이른바 공보준칙을 더 철저히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한편,이 씨의 비밀을 폭로하겠다고 협박해 수천만 원을 받아낸 20대 여성은 한 차례 불출석 이후 체포돼 영장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전범수 기자·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김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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