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특검법 D-1…여당 "국민 교란용 악법" 야당 "장외 투쟁도 검토"
입력 2023-12-27 19:01  | 수정 2023-12-27 19:06
【 앵커멘트 】
'김건희 특검법' 본회의 처리 하루 전까지 여야는 예외 없이 신경전을 이어갔습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김건희 여사를비호하고 있다"며 특검법 강행 의지를 재확인했고, 국민의힘은 국민 교란용 악법이라고 대치했는데, 이렇게 공방을 벌이면서도 속내는 편치 않습니다.
여당 내에서도 특검 수용론이 나왔고, 야당은 대통령 거부권 행사 이후가 걱정입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 10명 가운데 7명이 찬성한다며 특검법 처리를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모두가 혼연일체가 돼서 대통령 부부 심기 보전에 앞장선 모습 보기 씁쓸합니다."

김건희 특검법으로 총선 승기를 잡겠다는 민주당이지만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기정사실인 만큼 대응책을 고심 중입니다.

민주당은 장외 투쟁 가능성을 열어두고, 한동훈 비대위의 공천으로 이탈표가 예상되는 내년 초 재의결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한 의원은 "재의결은 당연한 절차로 시점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국민의힘도 국민 교란용 특검으로 규정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고 있지만 당 일부에서 특검 수용론이 나오면서 부담이 큰 건 마찬가지입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특검법을 받으면 초유의 사태고 거부하면 국민적 비난이 가중된다"며 진퇴양난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유승민 전 의원은 "특검법 거부는 총선을 망하자는 것"이라며 한동훈 비대위의 결단을 압박했습니다.

▶ 스탠딩 : 김지영 / 기자
- "여야 모두 '김건희 특검법'을 국민의 심판으로 규정한 만큼 특검법을 둘러싼 여론전은 내년 총선까지 이어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MBN뉴스 김지영 [gutjy@mbn.co.kr]

영상취재 : 김재헌·김회종·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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