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뿌링클 '2만 1천원'…bhc치킨 주요 메뉴 최대 3000원↑
입력 2023-12-27 08:47  | 수정 2023-12-27 08:49
bhc 대표메뉴 '뿌링클' / 사진=bhc 홈페이지 캡처

치킨 프랜차이즈 bhc가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 가격 조정에 나섭니다. 2021년 12월 이후 2년 만에 가격 인상 조치를 시행한 것으로, 평균 인상률은 12.4%입니다.

오늘(27일) bhc에 따르면, 오는 29일부터 bhc 전국 매장에서 치킨 메뉴를 비롯해 85개 제품의 권장 소비자 가격이 500~3000원 범위에서 인상될 예정입니다.

bhc는 이번 가격 인상에 관해 "주문 중개 수수료와 배달 대행 수수료, 인건비와 임대료 상승, 지속되는 원부자재 가격의 인상 등으로 악화한 가맹점 수익 개선을 위해 부득이하게 가격 조정에 나선다"고 그 이유를 밝혔습니다.

bhc는 현재 1만 7000~8000원대에 형성된 치킨 가격은 이번 인상으로 2만~2만 1000원대로 올라, 다른 브랜드 치킨과 비교했을 때 일부 상품 외에는 대체로 가격이 비슷해진다고 설명했습니다.


bhc의 대표 메뉴 '뿌링클'은 1만 8000원에서 2만 1000원으로 3000원 오릅니다.

'후라이드치킨'과 '골드킹'은 1만 7000원에서 2만원으로 오르며, '맛초킹'도 3000원 올라 2만 1000원에 판매될 예정입니다.

'바삭클'은 1만 6000원에서 1만 8000원으로 오릅니다.

부분육 메뉴는 품목별로 가격이 1000~3000원 오를 예정입니다.

한편 이번 소비자 판매가 인상과 동시에 bhc치킨이 가맹점에 공급하는 원부자재 가격도 평균 8.8% 오릅니다.

bhc 가맹점주들은 올해 간담회에서 수익 개선을 위해 가격 인상을 여러 차례 요구해온 바 있습니다.

이에 bhc는 원부자재 가격 인상분 352억원을 자체 부담하고 상생 지원금 100억원을 출연하는 등, 가맹점의 부담을 줄이고자 노력해왔다고 전했습니다.

bhc치킨 측은 "그동안 물가 안정을 위해 가맹본부와 협의회 양측이 서로 신뢰를 갖고 일정 부분 고통 분담을 해 왔다"며 "주문 및 배달 수수료, 인건비, 임대료 등의 고정비 상승으로 수익이 너무 악화한 가맹점주들의 지속적이고, 강력한 가격 인상 촉구에 고민 끝에 어렵게 결정했다"고 전했습니다.

앞서 교촌치킨은 지난 4월 제품 가격을 500∼3000원 인상했으며, BBQ도 지난해 5월 주요 제품 가격을 2000원 올렸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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