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의사 아내가 매일 아침 남편 몰래 한 행동에 미국 '발칵'
입력 2023-12-23 11:49  | 수정 2024-03-22 12:05
사진 = 비즈니스인사이더
남편 음료에 매일 하수구 세정제 탄 피부과 의사, 재판받는 중
'피부암 치료 중 과실' 이유로 환자에게도 고소당해

미국에서 매일 아침 남편에게 하수구 세정제를 탄 레모네이드를 건네 독살하려 한 피부과 의사가 체포돼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이 의사는 자신의 환자를 제대로 치료하지 않은 혐의로 또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비즈니스인사이더 등 현지 매체는 캘리포니아 피부과 의사인 에밀리 우에게 치료를 받던 피부암 환자 스탠리 켈러가 지난 10월 '피부암 치료 중 과실'을 이유로 소송을 제기했다고 현지시각 20일 보도했습니다.

스탠리 케러는 "피부암 치료를 위해 피부의 얇은 층을 벗겨내는 치료를 받았지만, 에밀리 우가 수술을 제대로 하지 않고 후속 치료도 하지 않았다"며 "감염 진단 및 치료 지연, 고통 등 손싱을 입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에밀리 우는 자신의 남편에게 하수구 세정제를 탄 레모네이드를 건네 독살하려한 '살해 미수' 혐의도 받고 있습니다. 현재 이 혐의에 대해서는 재판이 진행 중입니다.

우의 남편은 원인불명의 통증으로 위궤양, 식도염 등 증상을 보였고, 아내를 의심해 부엌에 감시 카메라를 설치했습니다.

감시 카메라 영상에는 우가 레모네이드에 하수구 세정제를 넣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남편은 "에밀리가 최소 3차례 이상 음료에 독극물을 넣었다"며 "평소 아이들에게 '죽어라'라고 소리지르는 등 아동 학대도 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반면, 에밀리 우는 "독살을 시도하지 않았다"며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이 보도를 접한 누리꾼들은 X(옛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에 기사 링크를 공유하며 "충격적"이라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다만, 일부 누리꾼들은 공개된 감시카메라 영상에 대해 "하수구 세정제를 어디에 붓고 있는지 정확히 보이지 않는다"며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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