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30억대 사기' 전청조 첫 공판…"혐의 모두 인정, 수익은 다 남현희에게"
입력 2023-12-22 19:00  | 수정 2023-12-22 19:26
【 앵커멘트 】
재벌 후계자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에게 37억 원을 가로챈 혐의로 구속 기소된 전청조 씨의 첫 재판이 오늘 진행됐습니다.
전 씨 측은 혐의를 모두 인정하면서도, 범죄 수익은 다 남 씨와 남 씨 가족들에게 흘러 들어갔고 주장했습니다.
최민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30억 원대 사기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청조 씨가 오늘(22일) 열린 첫 재판에서 공소사실을 모두 인정했습니다.

재벌 3세 행세를 하며 피해자들로부터 투자금을 가로채고 남자 행세를 하기 위해 뒷자리가 1인 주민등록증을 위조한 사실 등을 모두 시인한 겁니다.

그러면서 유튜버 등의 일부 자극적인 허위 사실 생산에 대해 걱정을 내비쳤습니다.

▶ 인터뷰 : 박민규 / 전청조 씨 변호인
- "자신이 한 행위보다 더 큰 처벌을 받게 되지 않을지 노심초사하고 있습니다."

전 씨 측은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면서도 범죄수익에 대해서는 "지금 돈이 없다"며 남현희 씨를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박민규 / 전청조 씨 변호인
- "대부분의 범죄 수익은 다 남현희 씨와 남현희 씨 가족분들에게 이제 흘러 들어갔기 때문에…."

또 수사 단계에서 남 씨 관련 조사를 80시간 가까이 받았던 건 남 씨에게 귀속된 범죄 수익이 하루빨리 환원되기를 바라는 마음에 협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 취재진은 전 씨 측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서 남 씨 측에 입장을 물었지만 답이 없었습니다.

MBN뉴스 최민성입니다.
[choi.minsung@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송지영
그 래 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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