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신당 창당, 국민 시각은?…긍정 34%·부정 46% [한국갤럽]

민주당 21% "좋게 본다"·71% "부정적 평가"…진보 분열 우려 작용한 듯

한국갤럽이 지난 12일~14일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한 결과,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신당 창당에 대해 유권자 34%는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46%는 '좋지 않게 본다'고 답했고, 20%는 의견을 유보했습니다.

사진 = 한국갤럽 제공

정치성향에 따라 응답을 분류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지지자는 21%가 이낙연 신당 창당을 지지하고, 71%가 반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자는 54%가 지지했습니다.

중도 성향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는 무당층은 '좋게 본다'가 25%, '좋지 않게 본다'가 37%였습니다.

이처럼 양론 차이가 극명하게 나는 까닭은 이낙연 신당 창당으로 인한 진보 정당의 분열 가능성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참고로 지난 8월 초 총선 전 신당 창당에 대한 인식을 물었을 때는 28%가 긍정, 55%가 부정적으로 답했습니다. 그러나 신당을 창당하더라도 기존 정당과 경쟁할 만큼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본 사람은 15%에 그쳤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은 지난 주보다 1% 하락한 31%로 집계됐습니다. 부정 평가는 3% 오른 62%였습니다.

긍정 평가 이유로는 '외교'가 39%를 차지했습니다. 부정 평가 이유로는 '경제/민생/물가' 18%,. '외교' 14% 등이 꼽혔습니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 더불어민주당이 34%로 지난 주보다 1% 상승했습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3.1%p입니다. 조사는 통신3사의 무선전화 가상번호를 무작위 추출해 전화 인터뷰를 하는 방식으로 이뤄졌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ifsh@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