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초보 사장 최양락의 포차 운영 도전기! <깐죽포차>
입력 2023-12-14 17:22 
최양락(사진 MBN)
‘기획·연출·작가·출연 최양락으로 시작된 토크쇼
<깐죽포차> 멤버 소개·제작진 인터뷰
깐죽 입담과 케미 기대”

최양락이 포차 운영에 도전하는 MBN 신규 예능 <깐죽포차>가 16일 첫 방송된다. 초보 사장 최양락과 함께 팽현숙이 주방장으로, 이상준과 유지애가 직원으로 든든하게 뒷받침하며 ‘포차를 찾은 다양한 손님들의 이야기를 전할 예정이다. ‘기획 최양락, 연출 최양락, 작가 최양락, 출연 최양락으로 시작된 깐죽 토크쇼 <깐죽포차>는 매주 토요일 저녁 8시20분에 방송된다.
<깐죽포차> 멤버 소개
최양락·팽현숙의 포차 운영 리얼 버라이어티 토크쇼 <깐죽포차>가 베일을 벗는다. <깐죽포차>는 개그맨 최양락이 그의 애주가 특성을 살려 기획부터 설계, 디자인, 메뉴 구성까지 직접 도맡아, 포차 손님들을 위한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한다. <깐죽포차>를 이끌어갈 개성 넘치는 4명의 멤버를 소개한다.
최양락 61년 베짱이 인생 처음으로 오너에 도전하는 <깐죽포차>의 사장. 특유의 깐죽으로 손님의 취향을 완벽하게 스캔하고, 딱 맞는 메뉴를 추천한다.
팽현숙 남편의 도전을 응원하는 든든한 조력자이자, <깐죽포차>의 주방장. 요리에 진심인 그의 손에서는 시그니처 안주가 뚝딱 완성된다.
이상준 사장님과 완벽한 ‘깐죽 티키타카 케미스트리를 자랑하는 <깐죽포차> 직원. 손님들에겐 재치 있는 입담으로 웃음을 선사한다.
유지애 깜찍하고 야무지게 뭐든 척척 해내는 <깐죽포차>의 에이스 직원. 로망이었던 포차 직원으로 인생 첫 아르바이트에 도전한다.
(사진 MBN)
<깐죽포차> 제작진 인터뷰
Q <깐죽포차>를 기획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A 최양락, 팽현숙 선배와는 예전에 함께 프로그램을 한 이후 가끔씩 만나 밥도 먹고, 좋은 기획 아이디어가 있으면 한두 시간씩 통화를 하기도 했다. 그러다가 몇 달 전, 최양락 선배가 뭔가 확신에 찬 기획이 있다며 저희를 불렀고, 밑져야 본전이라는 생각으로 만났다. 그 리얼한 상황이 방송으로도 다 보이겠지만, 그렇게 막무가내로 최양락 선배와의 ‘깐죽포차 만들기 대장정이 시작됐다.
Q 기존의 토크쇼와 다른 <깐죽포차>만의 차별점 혹은 강점 포인트가 있다면?
A 손님한테 다짜고짜 할머니가 욕을 해서 유명해진 가게가 있다. 사람들이 돈 주고 욕을 먹으러 간다. 우리 <깐죽포차>도 그렇다. 손님에게 마구 깐죽거린다. 준비 안 된 것들을 요청하는 손님한테는 그냥 가시라고도 한다. 한 번은 테이블에 오징어볶음이 나갔는데, 손님이 소면을 같이 먹으면 좋겠다”고 하셨다. 그때 최양락 선배가 그러면 소면 하는 집 가서 드셔~”하셨는데, 손님들은 엄청 즐거워하시고 그 상황을 좋아해 주시는 거다. 그 모습을 지켜보며 ‘선배님의 기획의도가 이거였구나 싶어 소름이 돋았다. 그 유명한 ‘욕쟁이 할머니가 계시듯 우리 <깐죽포차>에는 최양락 사장님과 이상준 직원의 유쾌한 깐죽거림이 넘쳐난다.
(사진 MBN)
Q ‘깐죽의 대명사 최양락을 포차 사장님으로, 팽현숙은 포차 주방장으로 구성하게 된 비하인드 과정은? 여기에 포차 직원 이상준, 유지애까지 출연진 네 명과 함께하게 된 소감도 궁금하다.
A 처음에 최양락 선배가 아내의 그늘에서 벗어나 내 힘으로 자립하고 싶다”고 하면서 <깐죽포차>를 제안하셨다. 그런데 포장마차는 안주가 생명과도 같지 않느냐. 그래서 안주를 직접 만드실 수 있냐고 물었는데 너무나도 당당하게 아니! 나는 라면도 잘 못 끓여!” 하시더라. 조리사 자격증 취득도 힘들다고 하셔서, 그럼 어떻게 하실 거냐고 했더니 팽현숙 선배를 주방장으로 하면 된다고 하시더라. 허락받는 과정이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저희 모르게 집에서 무릎을 꿇고 빌어서 섭외하신 거 같기도 하다.(웃음)
포차 직원으로는 많은 분들을 인터뷰했다. 최양락 선배의 진심과 열정을 진정성 있게 가슴으로 공감해주는 친구들과 하고 싶었다. 유지애 씨가 그랬다. 무엇이든 최선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가 보였다. 요리에도 진심이어서 ‘이 친구다! 싶었다. 이상준 씨는 가장 늦게 섭외됐는데, 그만큼 중요했다. 최양락 선배의 깐죽을 받아주고 살려줄 순발력이 있는 친구가 누가 있을까 고민하던 중에 <코미디 빅리그>에서 방청객들에게 깐죽거렸던 이상준 씨가 떠올랐다. ‘깐죽은 깐죽으로 막자!라는 전략이 촬영장을 살렸다. 손님에게 깐죽거리는 최양락 선배에게 거침없이 깐죽을 날리는 이상준 씨 덕분에 현장에서 박장대소했다. 두 분의 깐죽 입담과 케미를 손님들이 정말 좋아해 주셨다. 촬영 끝나는 날 양락 선배도 우리 상준이 없었으면 어쩔 뻔했냐”고 하시더라.
최양락, 팽현숙 ‘팽락부부(사진 MBN)
Q ‘팽락부부의 새로운 케미와 직원들과의 케미 또한 남다를 것 같다. 현재까지 촬영하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A 시청자들에게 익숙한 ‘팽락부부의 티격태격은 빠질 수 없지만, <깐죽포차>에서는 또 다른 케미가 있다. 남편 최양락 사장님의 성공을 위해 묵묵히 내조하는 팽현숙 선배의 실제 모습이 공개된다. 돌발상황은 너무 많았다. 실제 야외에 포장마차를 짓고 하는 촬영이다 보니 폭우, 폭설, 강풍의 영향을 온몸으로 다 받을 수밖에 없었다. 자세히는 공개하지 못하지만, 이런 자연재해로 발생되는 것 외에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이미 확정된 <깐죽포차> 촬영 날짜에 출연자들이 갑자기 수상을 하게 돼서 시상식에 참석해야 하는 등 취소할 수 없는 다른 스케줄이 있었다. 그런데 그걸 리얼로 다 살렸다. 최양락 선배가 그런 돌발 상황도 어떻게 방송 분량으로 뽑아내는지 방송으로 지켜봐 주시길 바란다.
Q <깐죽포차>에서 중점적으로 봐야 할 관전 포인트는?
A 첫 번째 관전 포인트는 ‘기획 최양락, 연출 최양락, 작가 최양락, 출연 최양락이라는 것. 방송이 만들어지는 과정이 다 보일 거다. 최양락 선배가 <깐죽포차>를 가슴속에 열 달을 품고, 12월16일 출산을 하는 거다. 그만큼 모든 출연자와 제작진들이 산통을 겪으며 온 힘을 다해 탄생시키는 자식 같은 프로그램이니, 날것 그 자체의 모습을 즐겨 주셨으면 한다.
두 번째 관전 포인트는 ‘스페셜 알바다. 스페셜 알바로 와 주신 게스트들이 있는데, 각각의 스타일로 <깐죽포차>가 달라진다. 마지막 관전 포인트는 ‘손님들이다. 어떻게 살아왔는지, 무엇을 위해 사는지, 자신의 이야기를 거침없이 풀어내고 모든 걸 보여주신 모든 손님들께 정말 감사하다. 그분들이 저희를 웃게 하고 긍정 에너지와 따스함도 주셨다. 방송을 통해 시청자 분들에게도 이 에너지가 전해질 수 있게 저희도 편집에 더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
Q 최양락과 팽현숙의 현장 케미스트리는?
A 두 분이 36년을 부부로 함께 살아오셨지 않느냐. 두 분의 모습을 보며 ‘부부는 이렇게 살아야 되는구나라고 느꼈다. 방송에서 보이는 티격태격 모습 외에 서로를 진심으로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으시다. 그러니까 욱할 때 보이는 거친 모습도 서로 웃어넘기시는 것 같다. 실제 영업 시간 동안 손님들을 위해 끊임없이 안주를 만들어 내는 팽현숙 주방장의 모습이 인상 깊었다. 그 말씀 많으신 분이 장시간 동안 한마디도 안 하셨다. 요리에 진심이기 때문일 수도 있지만, 제가 보기엔 남편 최양락이란 사람이 진심을 담아 저지른(?) <깐죽포차>를 어떻게든 살리겠다는 찐 내조의 마음이 보인다. 그 모습이 제작진을 늘 감동시킨다. 저희가 받은 감동을 방송으로 보여드리고 싶다.
Q 시청자들에게 전하는 한 마디?
A <깐죽포차>에서는 ‘친절하지 않은 척! 착하지 않은 척! 좋아하지 않는 척!하며 손님들에게 깐죽거린다. 그러나 진심을 담아 영업하고 있기에 다소 불쾌할 수 있는 깐죽거림마저도 손님들이 웃으며 즐겁게 받아 주시는 것 같다. 더 많은 손님들을 맞이하고 맛있는 안주와 즐거움을 내어드릴 수 있도록 많은 시청과 관심 부탁드린다.
(사진 MBN)
[자료제공 MBN]
[본 기사는 매일경제 Citylife 제909호(23.12.19)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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