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미사일 신속 대응" 미국 IRBM 요격 시험 성공

【 앵커멘트 】
미국이 개량된 지상 발사 요격 미사일로 공중의 중거리탄도미사일을 요격하는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더 신속하게, 더 많은 요격 기회를 갖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선보인건데요.
고조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 대비책
입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미국 수송기가 하와이 인근 상공에서 중거리탄도미사일 IRBM을 떨어트립니다.

IRBM이 미국 본토로 날아오는 상황을 가정한 것입니다.

이에 캘리포니아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발사된 미사일 GBI는 IRBM과 충돌합니다.

더 많은 요격 기회를 가질 수 있도록 점화된 미사일을 대기권 밖에서 무력화하는 개량 미사일 시험에 성공한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미사일 위협에서 본토를 방어하고자 이처럼 비행 중간 단계에서 격추하는 지상 기반 대기권밖 방어 체계를 운영해왔습니다.

이번 시험은 지난달 정찰 위성 발사 등 증가하는 북한의 탄도 미사일 위협의 대응 수순입니다.

▶ 인터뷰 :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지난달 28일)
- "우리는 북한의 우주발사체가 궤도에 진입했고 탄도미사일 기술과 관련돼 있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한미일 안보 수장이 북한의 미사일 위협 등에 공동 대응을 천명한 이후 후속 조치로도 해석됩니다.

▶ 인터뷰 : 설리번 / 미국 국가안보실장(지난 9일)
- "우리는 사이버 범죄, 암호화폐 세탁, 무분별한 우주·탄도 미사일 시험을 포함한 북한 위협에 대응하기 위해 새로운 한미일 이니셔티브를 발족했습니다."

우리 군 당국도 북한의 각종 탄도 미사일과 장사정포 요격이 골자인 한국형 미사일 다층방어체계를 향후 5년 안에 구축하겠단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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