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준석 "국힘, 이대로는 90석도 못 얻을 것"
입력 2023-12-11 14:53  | 수정 2023-12-11 14:58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 / 사진 = MBN
"심각성 전혀 깨닫지 못 하고 있어…김기현 물러나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내년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총 90석도 얻지 못 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았습니다.

이 전 대표는 오늘(11일) 오전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들은 정량적인 것들을 합쳤을 때 83에서 87 사이가 될 수도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는 "(83~87석 중) 비례를 17개로 예상했다"며 "지난달쯤 100석 언더(under)를 예상한다 얘기했는데, 그 뒤에 부산 엑스포 결과도 있었고 결과가 더 안 좋아졌을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고 설명했습니다.

최근 나온 49개 지역구 중 6개 지역구에서만 우세하다는 보도에 대해서도 "냉정하게 데이터만 갖고 보면 4개 정도"라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이 현재 심각성을 전혀 깨닫지 못 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 전 대표는 "국민의힘은 100석 밑으로 내려가 본 적이 없다. 막연한 심리적 저항선"이라면서 "그게 지금 보수정당의 시대착오적 생각"이라고 꼬집었습니다.

이어 "윤석열 대통령이 잘못하고 있고, 김기현 지도부는 무능력하다"면서 "김기현 지도부는 당연히 물러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한편, 이 전 대표는 12월 27일 국민의힘을 탈당해 늦어도 내년 1월 중 신당 창당 작업을 마무리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그는 '27일에 탈당 선언을 같이 할 사람이 있는지'를 묻는 질문에 "있다고 본다"라고 답했습니다.

반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와의 연대 가능성에 대해선 "나중에 가봐야 안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금태섭 전 의원의 당에 합류할 가능성에 대해서도 "아니다"라며 일축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