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임시국회 개막…예산안·쌍특검 강경 대치

【 앵커멘트 】
오늘(11일) 12월 임시국회가 막을 올립니다.
여야는 법정 처리 시한을 훌쩍 넘긴 내년도 예산안을 오는 20일 처리하기로 합의했는데요.
하지만, 이른바 '쌍특검법'과 '3대 국정조사' 등을 둘러싼 여야의 입장 차가 워낙 커 진통이 예상됩니다.
정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는 별다른 성과 없이 막을 내렸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이른바 노란봉투법과 방송 3법 개정안은 최종 폐기됐습니다.

여야 합의로 오늘(11일)부터 12월 임시국회가 시작됩니다.

본회의는 오는 20일과 28일, 다음 달 9일에 열기로 했고, 특히 20일엔 내년도 예산안을 처리하기로 합의했습니다.

R&D 예산 등을 놓고 이견이 크지만, 법정 처리 시한을 훌쩍 넘긴 예산안의 빠른 처리를 위해 시한을 못박은 겁니다.

그러나 민주당이 추진하는 이른바 '쌍특검' 법안 처리를 놓고 전운이 짙어지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거대 야당의 독단, 무분별한 탄핵 남용, 명분 없는 특검·국조 폭주로 얼룩진 정지된 국회였습니다."

▶ 인터뷰 : 윤영덕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
- "국민의힘이 영부인 지키기에 앞장선다면 내로남불의 극치가 될 것임을 경고합니다."

순직 해병 사건 등 3대 국정조사를 놓고도 여야는 양보 없는 일전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내년 총선을 겨냥한 정쟁에만 몰두한다는 비판 속에 여야가 새해 예산안을 제대로 처리할지는 여전히 안갯속입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 김재헌 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