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구글 AI '제미나이' 공개…"인간 전문가보다 점수 높아"
입력 2023-12-07 19:00  | 수정 2023-12-07 20:16
【 앵커멘트 】
글로벌 빅테크 기업 구글이 생성형 AI 제미나이를 공개했습니다.
1년 전에 나온 챗GPT보다, 인간 전문가보다도 똑똑하다고 하는데요.
한범수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구글이 새로 선보인 생성형 AI 시스템입니다.

금과 손가락 사진이 나오자, AI가 영화 007시리즈를 바로 말합니다.

두터운 패딩 점퍼를 보자,

"추운 툰드라(북극)에서 따뜻하게 입을 수 있죠. 파란색이네요! 빙하와 어울리겠네요."

서로 상관없어 보이는 골프공과 달 사진은 이렇게 연결합니다.

▶ 인터뷰 : 구글 인공지능 제미나이
- "지난 1971년에 아폴로 14호 선원들이 달 표면에서 골프를 한 적이 있습니다."

제미나이는 수학과 역사, 법률 등 57개 주제에서 90% 정답률을 보였습니다.


오픈 AI의 챗 GPT는 물론 인간 전문가 점수인 89.8%보다 높다는 게 구글 측의 주장입니다.

글자와 이미지 인식은 물론 말할 수도, 들을 수도 있고 수학 문제를 풀 수 있는 추론 능력까지 갖췄습니다.

▶ 인터뷰 : 순다르 피차이 / 구글 CEO
- "정보량이 많아지고 커지고 복잡해지면서 문제를 해결하기가 어려워지고 있죠. 돌파구가 필요하다고 느꼈습니다."

전문가들은 제미나이의 우수성을 인정하면서도 아직까진 일상생활에 혁명적인 변화를 줄 정도는 아니라고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오종훈 / 카이스트 정보미디어경영대학원 교수
- "완전히 새로운 기술이 나왔다기보다는 챗 GPT와 같은 수준의 기술들이 여러 가지 우열을 다투면서 나오는 거죠."

제미나이 출시로 AI 경쟁구도가 구글과 오픈 AI, 메타-IBM 동맹 등 3파전으로 굳어지고 있어 국내 업계의 대응이 빨라져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MBN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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