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고종이 먹고 감탄한 함양 곶감 첫 경매…지난해보다 2배 올라
입력 2023-12-07 18:00 
7일 오전 경남 함양군 안의농협 서하지점에서 열린 함양 곶감 초매식에서 참석자가 곶감을 살펴보고 있다.


경남 함양군에서 생산된 '지리산 명품 함양 곶감'이 오늘(7일) 안의농협 서하지점 곶감 경매장에서 올해 첫 경매를 시작으로 본격 출하됐습니다.

함양 곶감은 지리산과 덕유산의 깊은 골짜기에서 나오는 청명한 바람으로 자연 건조해 당도가 높고 육질이 부드러워 겨울철 먹거리로 인기가 있습니다.

뛰어난 맛을 자랑해 임금에게 바친 진상품으로 알려졌고, 진상된 곶감을 맛본 고종황제가 매우 감탄했다고 해 고종시로 불립니다.

초매식에는 진병영 함양군수, 박용운 군의회 의장, 김재웅 도의원, 생산자·중매인 등 5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진병영 군수는 "함양 고종시 곶감과 감말랭이는 맛과 품질이 좋은 명품 곶감으로 인정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안전하고 품질이 좋은 곶감을 생산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경매는 오늘부터 내년 1월 29일 설 대목 전까지 매주 월·목요일 총 15회 정도 진행됩니다.

안의농협 관계자는 "철저한 검수로 떫은 곶감 등 저품질 곶감은 반입을 금지해 소비자 신뢰도를 높였다"고 강조했습니다.

오늘 경매에서 고종시 1접(곶감 100개) 평균 가격은 7만 6800원으로 거래됐습니다.

지난해 비슷한 시기 평균 경매가 3만 7300원과 비교하면 2배가 넘습니다.

고종시 1접 최고가는 15만 3천원으로 확인됐습니다.

함양군 관계자는 "수확량 감소로 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이동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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