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침몰] 함미, 인양 임박…어떻게 들어 올리나
입력 2010-04-13 00:02  | 수정 2010-04-13 02:31
【 앵커멘트 】
천안함의 함미가 비교적 작업이 쉬운 백령도 연안으로 옮겨졌습니다.
함미를 들어 올려 바지선에 올려놓기까지 어떤 과정이 필요한지 김경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천안함의 함미를 안전하게 들어 올리기 위해서는 보강작업이 선행됩니다.

우선, 600톤에 달하는 함미의 무게를 이겨내기 위해 현재 연결된 2개 체인에 이어 추가로 하나의 체인을 더 연결합니다.

잠수사들의 수중작업을 통해 체인 결색작업이 이뤄지면 부력을 이용해 균형을 맞추며 함미를 다시 들어 올립니다.

선체가 수면까지 올려지면 함체 안에 있던 물을 배수펌프를 이용해 빼냅니다.

물 위로 올라가면 부력이 사라져 체인이 갑작스런 무게를 견디지 못할 우려가 있기 때문입니다.


이후 바지선에 함미를 올려놓은 뒤 출입구를 확보해 실종 장병을 구조하게 됩니다.

당초 인양작업이 급진전되면서 어제(12일) 함미를 들어 올릴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군 당국은 완강히 부인했습니다.

추가체인을 연결 시 수중작업이 필수적인데 백령도 해상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돼 인양 작업에 무리가 있다는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이기식 / 합참 정보작전처장
- "현재까지의 작업진도와 앞으로의 기상예보, 그리고 사리 기간 등을 고려 시 금주 주말경에 본격적인 작업재개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군 관계자는 최대한 신속한 인양을 위해 노력하겠지만, 기상 조건이 좋지 않은 만큼 신중하게 인양작업에 임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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