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건강
바퀴벌레, 귀·코 등 신체 구멍에 들어갈 수 있어…또 다른 곳은?
입력 2023-12-07 11:46  | 수정 2023-12-07 13:18
해당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 관계 없음 / 사진 = 게티이미지뱅크

바퀴벌레는 귀와 코 등 신체 구멍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체내에 들어가면 민감한 조직을 긁어 감염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합니다.

싱가포르 의사 샘 박사가 보고한 사례에 따르면, 한 남성이 귀에 날카로운 통증을 느껴 검사해 본 결과 바퀴벌레가 들어가 있었습니다.

샘 박사는 "침대에서 음식을 먹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라"며 "바퀴벌레는 침대 시트의 부스러기 때문에 나와서 기어다니다 귀지 냄새에 이끌려 기어들어 갈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이도는 어둡고 습한 환경으로 바퀴벌레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입니다.


바퀴벌레는 여성의 성기에도 들어갈 수 있습니다.

건강의학 매체 코메디닷컴에 따르면, 온두라스에 사는 익명의 여성은 성기에서 이상한 느낌을 느껴 불안감에 병원을 찾았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질 안에 뭔가 이상한 것이 있는 것 같다고 의사에게 증상을 전했습니다.

의료진이 검사 현미경으로 들여다본 결과, 죽은 바퀴벌레가 발견됐습니다.

치료를 담당한 산부인과 전문의 마르코 칼릭스 박사는 바퀴벌레가 여성의 질에 유입될 수 있었던 의심 원인으로, 이 여성이 이전에 사용했다고 하는 콘돔이나 섹스 토이를 꼽았습니다. 이것에 바퀴벌레가 붙어 들어간 것으로 추측한 것입니다.

칼릭스 박사는 "여성의 질에 벌레가 들어가면 비정상적이거나 악취가 나는 분비물, 출혈, 부기 또는 발진이 생길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사람 몸속에 들어가는 것으로 알려진 종은 독일 바퀴벌레이며 아프리카, 북미, 유럽, 아시아 등 전 세계에 서식하고 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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