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침몰] 함미 이동…왜?
입력 2010-04-12 22:02  | 수정 2010-04-12 23:56
【 앵커멘트 】
그렇다면, 실종자나 함체의 일부분이 유실될 수도 있는데도 불구하고 왜 굳이 함미를 4.5km나 이동했을까요?
강태화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함미를 옮긴 가장 큰 이유는 조수간만의 차가 심한 '사리'가 임박했기 때문입니다.

14일부터 시작되는 사리 기간에는 유속이 빨라져 인양 작업이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 인터뷰(☎) : 공길영 / 한국해양대 항해학과 교수
- "침몰당했던 지점에서 작업이 거의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추가 체인 연결을 미루면 사리가 시작돼서…"

수심이 얕은 연안은 상대적으로 바람이 적게 불고 파도도 낮습니다.

당연히 수중에서 작업할 수 있는 시간도 늘어납니다.

수심 40미터에서 버틸 수 있는 시간은 10분 안팎이지만, 25미터에서는 3배로 늘어납니다.

25분 이상을 버틸 수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잠수병으로 숨진 고 한주호 준위와 같은 불상사를 막기 위해서라도 함미의 위치 이동은 필수적입니다.

또 조류가 약해지면 선체가 훼손될 가능성도 작아집니다.

지금까지 작업으로 설치한 2개의 쇠사슬이 강한 조류에 움직일 가능성도 그만큼 줄었습니다.

다음 사리 기간 이후로나 잡아야 했던 인양 시점도 앞당길 수 있습니다.

MBN뉴스 강태화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