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윤 대통령, 신임 방통위원장 김홍일 지명 "업무 공백 최소화"
입력 2023-12-07 08:48  | 수정 2023-12-07 09:30
【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차기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김홍일 현 국민권익위원장을 지명하며 이른바 원포인트 개각에 나섰습니다.
이동관 전 방송통신위원장 사임 닷새만의 지명인데 방통위원장 공백을 최소화해 산적한 방송 정책 추진에 속도를 내겠다는 뜻으로 풀이됩니다.
신재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당초 김홍일 후보자는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연말 총선 출마를 위해 사직할 경우를 대비한 후임 인사로 물망에 올랐습니다.

하지만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야당의 탄핵 공세로 지난 1일 자진 사퇴하면서, 차기 방통위원장 후보자로 전격 지명됐습니다.

▶ 인터뷰 : 김대기 / 대통령실 비서실장
- "법과 원칙에 대한 확고한 소신 그리고 어디에도 치우치지 않는 균형 있는 감각으로 방송통신위원회의 독립성과 공정성을 지켜낼 적임자…."

대통령실이 빠르게 후보자를 지명한 건 방통위원장 부재로 인한 방송 업무 공백을 최소화하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당장 이번 달 유효 기간이 끝나는 지상파 3사에 대한 재허가 의결이 시급한데다, 최근 보류됐던 YTN 최대주주 변경 문제도 다시 결론을 내야 합니다.


또 내년 상반기에는 일부 종편과 보도채널에 대한 재승인 심사도 진행해야 합니다.

방통위는 정족수 5인 중 2명 이상의 상임위원 요청이 있어야 회의 소집·의결이 가능하지만 현재 남은 상임위원은 이상인 부위원장뿐입니다.

▶ 인터뷰 : 김홍일 /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
- "국민에게 신뢰받고 사랑받는 공정한 그리고 독립적인 방송 통신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겠습니다."

김 후보자가 이번 달에 인사청문회를 치르고 임명안이 재가되면 방통위는 이르면 연내 재가동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김석호 안석준 변성중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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