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의협, 대통령실 앞 밤샘 시위 "의대정원 확대 강행 시 즉각 총파업"
입력 2023-12-07 07:00  | 수정 2023-12-07 07:09
【 앵커멘트 】
대한의사협회가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밤샘 농성을 벌였습니다.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할 경우 이달에도 총파업에 돌입할 수 있다는 입장인데.
다만, 정부와 의료계의 대화의 창이 아직 완전히 닫힌 상황은 아닙니다.
신용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의대 정원 확대 추진, 의료 체계 붕괴된다!"

의대 정원 확대 규탄을 위해 대한의사협회는 어제(6일) 밤 10시부터 밤샘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투쟁위원장을 맡은 최대집 전 회장은 삭발까지 진행했습니다.

농성은 여기에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신용수 / 기자
- "의협은 이필수 회장을 시작으로 아침 7시까지 이어지는 릴레이 1인 시위를 용산 대통령실 앞에서 진행했습니다."

의협은 다음 주 파업 투표를 진행하는데, 정부가 의대 정원 확대를 강행할 경우, 올해 안에도 즉각 파업에 돌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최대집 / 전 의협 회장
- "만약에 12월 중으로 의대 정원을 확정해서 정부가 발표를 한다 그러면 그때는 우리가 즉각 총파업에 돌입할 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정부와 의료계와 협상 가능성이 완전히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어제(6일) 진행된 의료현안협의체 회의에서 정부와 의협은 다음 회의 때 서로의 원칙과 객관적 근거를 정리해 심층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임강섭 / 보건복지부 간호정책과 과장
- "어떤 객관적인 근거가 있는지에 대해서 다시 정리를 하고, 의협도 의협이 생각하는 원칙과 분석한 나름의 데이터들을 다 펼쳐놓고, 어쨌든 협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정부와 의협 간 갈등 봉합이냐, 아니면 의료계 총파업이라는 극단의 상황으로 가느냐 살얼음판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김현석 기자
영상편집: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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