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말다툼 끝 '아내 살해 혐의'…대형로펌 출신 변호사 구속 갈림길
입력 2023-12-06 19:00  | 수정 2023-12-06 19:29
【 앵커멘트 】
부부싸움 끝에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대형로펌 출신 변호사가 오늘(6일) 구속영장 실질심사를 받았습니다.
남성은 가족께 하실 말씀이 없냐는 취재진 질문에 묵묵부답으로 법원에 들어섰는데, 결과는 오늘 밤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표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두꺼운 외투에 모자를 뒤집어쓴 남성 A 씨가 법원으로 들어섭니다.

▶ 인터뷰 : A 씨 / '아내 살해' 피의자
- "(가족께 하실 말씀 없으세요?)…. (혐의 인정하시나요?)…."

지난 3일 서울 종로구 아파트에서 부부싸움을 하다 아내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50대 변호사 A 씨에 대한 구속영장 실질심사가 열렸습니다.

A 씨는 범행 이후 "아내가 머리를 다쳤다"며 119에 신고했지만, 경찰 추궁 끝에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A 씨는 "고양이 장난감으로 아내를 때렸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고, 조사 결과 둔기는 금속 재질의 막대기로 밝혀졌습니다.


피해자인 아내와는 평소에도 가정불화에 금전문제로 다퉜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내의 사인은 목 압박 질식과 저혈량 쇼크가 겹친 것이라는 1차 구두소견이 나온 가운데,

이에 대해서 A 씨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A 씨는 전직 국회의원 아들이자 국내 유명 로펌 소속 변호사였던 것으로 밝혀졌는데, 사건 이후 퇴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A 씨에 대한 구속 여부는 오늘 밤 늦게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백미희

#변호사 #아내살해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