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천안함 침몰] 모습 드러낸 함미…해안으로 이동
입력 2010-04-12 18:00  | 수정 2010-04-12 18:32
【 앵커멘트 】
천안함이 백령도 해상에서 가라앉은 지 17일 만에 함미가 물 밖으로 나왔습니다.
인양 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 비록 조금이지만 그 모습을 드러낸 겁니다.
백령도 현장 가보겠습니다. 윤석정 기자?


【 기자 】
네, 백령도 사고 해역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
함미가 물 밖으로 모습을 드러냈다는 건 인양을 하는 건가요?

【 기자 】
아닙니다.

함미가 물 밖으로 나온 건 맞지만 완전히 나온 건 아니구요.

인양 작업을 수월하게 하기 위해서 해안으로 이동하는 도중에 일부가 물 밖으로 나온 겁니다.

천안함의 함미는 백령도 앞바다의 수심 45미터 되는 지점에 침몰해 있었는데요.


함미 인양팀은 이를 백령도 해안 부근으로 4.5km 정도 옮기고 있습니다.

이 부분은 백령도 부근으로 수심이 25미터 정도 되는 부근입니다.

해군 측은 풍랑이 세고 수심이 깊어서 차기작전이 유리한 곳으로 이동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천안함의 함미 중에서 물 밖으로 나온 부분은 바로 가스터빈실 윗부분으로 추정됩니다.

또 디젤엔진실 상부의 40미리 부포와 함대함 미사일인 하푼 미사일 발사대 또한 잠깐잠깐씩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76미리 주포는 바로 물 아래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절단면은 보이지 않고 있으며, 군 당국은 현 상태에서 함미를 물 밖으로 끄집어 내는 것은 상당히 위험하다고 보고, 백령도 근해에서 다시 물속에 넣은 뒤 체인 하나를 추가로 더 연결한
다음에 안전하게 물 밖으로 완전히 인양한다는 계획입니다.

함미는 오후 4시쯤부터 이동을 시작했으며 4.5km를 이동하는 데 6시간 정도가 걸릴 것으로 현재는 추정됩니다.

지금까지 백령도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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