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와인, 해외 직구 싸다고 샀더니…"국내 마트가 오히려 저렴"
입력 2023-12-06 08:37  | 수정 2023-12-06 08:53
【 앵커멘트 】
와인이나 위스키를 구매할 때 해외 직구가 더 저렴하다는 생각들 많이 하시죠.
하지만, 배보다 배꼽이 더 큰 경우가 허다하다고 합니다.
배송비에 세금까지 더하면 오히려 국내 마트가 훨씬 저렴하다는데요.
김도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김성열 씨는 위스키와 와인을 모으는 게 취미입니다.

코로나19부터 '혼술'을 시작하면서 주류를 하나 둘 사모으다가, 최근에는 와인 보관 냉장고까지 마련했습니다.

좋은 와인이나 위스키는 주로 해외직구를 이용합니다.


▶ 인터뷰 : 김성열 / 혼술족
- "시간과 장소를 구애받지 않고 혼자서 즐길 수 있는 게 편해서…, 돈을 모아 뒀다가 해외 직구로 사는 편인 거 같습니다."

해외 직구로 주류를 사는 게 과연 더 저렴한지 국내 한 주류 판매 전문점을 찾아가봤습니다.

▶ 스탠딩 : 김도형 / 기자
- "시중에서 판매하는 한 위스키입니다. 국내 판매가는 12만 원 정도인데요. 해외직구 가격은 배송비와 세금까지 붙으면 20만 원에 육박했습니다."

주류 20개 제품의 직구 가격과 국내 유통 가격을 비교해봤더니, 와인은 10개 가운데 8개, 위스키는 10개 제품 모두 국내 구매 가격이 더 저렴했습니다.

특히 와인은 유통 과정에서 변질되기 쉬운데, 직구는 교환과 환불 절차도 까다롭습니다.

▶ 인터뷰 : 성기헌 / 주류 판매업체 대표
- "(유통 중 와인이) 끓은 게 오든가 상태가 안 좋은 게 왔을 때 실망감이 너무 크기 때문에, 정식 수입사를 통해서 정식으로 유통된 것이 가장 최상의 맛을…."

한국소비자원은 해외 직구 시 세금이 구매 절차에서 마지막에 따로 부과되는 만큼 사전에 최종 가격을 확인하라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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