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북, 내일 금강산 부동산 동결…정부 '예의주시'
입력 2010-04-12 17:50  | 수정 2010-04-12 17:50
【 앵커멘트 】
북한이 내일(13일) 이산가족면회소를 비롯한 일부 부동산 동결을 집행할 예정입니다.
정부와 관광공사 모두 동결 현장에 입회하지 않겠다고 밝혔지만, 북한의 조치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이현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정부는 북한이 예고한 금강산 내 부동산 동결 조치에 대해 단호한 태도를 재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천해성 / 통일부 대변인
- "우리 정부나 대한적십자사는 북한의 이러한 조치 실행에 입회하지 않을 방침이라는 점을 다시 한 번 말씀 드리겠습니다."

관광공사 측도 북한이 앞서 실시한 부동산 조사에 협조했지만 동결 대상에 포함돼 당혹스럽다며, 북한의 입회 요구를 거부했습니다.

북한은 장기간 관광 중단에 따른 부동산 동결조치가 정당한 권리라고 주장했지만, 동결 수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번 동결이 건물을 자물쇠로 걸어잠그는 보여주기에 그칠지 아니면 위협적인 후속 조치가 이어질지 정부는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북한은 금강산에 이어 개성공단에까지 압박 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북측은 대북전단살포를 언급하며 육로 통행 중단 등 결정적 조치를 취할 수 있다고 위협했습니다.

남북 어느 한 쪽도 물러서려고 하지 않은 상황에서 남북 관계가 최악으로 치닫는 4월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현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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