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푸틴 "한국에 관계 회복 달렸다"
입력 2023-12-05 19:01  | 수정 2023-12-05 19:50
【 앵커멘트 】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한러 관계 회복은 한국에 달렸다며 또 한 번 우리나라를 압박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대러 제재 국면에서 나온 공개 발언입니다.
미국 언론은 간접 지원된 한국의 특정 포탄이 유럽 지원량보다 많았다고 보도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21개국의 러시아 주재 대사들이 푸틴 대통령에게 신임장을 제출하기 위해 모였습니다.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러시아가 비우호국으로 지정한 한국과 영국, 독일 등 대러 제재 동참 국가 대사들이 대거 참석한 자리입니다.

푸틴 대통령은 이들 국가 대사들을 하나하나 지목하며 관계가 악화된 탓을 상대국에 돌렸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
- "러시아와 한국의 협력을 우리나라와 국민에게 매우 유익한 파트너십의 궤도로 되돌릴 수 있을지는 한국에 달렸습니다. 우리는 준비돼 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지난해에도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을 거론하고 양국관계가 파탄 날 거라며 한국을 압박했습니다.

▶ 인터뷰 : 푸틴 / 러시아 대통령(지난해 10월)
- "우리는 이제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무기와 탄약을 지급하기로 했단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된다면 양국 관계는 파탄이 날 것입니다."

외교부는 필요한 소통을 계속 하고 있다는 원론적 입장만 내놨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한국에서 받아 우크라이나에 공급한 155mm 포탄량은 유럽 전체 공급량보다 많다고 보도했습니다.


구체적인 양과 전달 경로 등은 언급되지 않았는데, 한국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살상 무기 직접 지원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해왔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한국 #러시아 #우크라이나 #포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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