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황의조, 또 추가 의혹?…영상통화 중 여성 신체 '몰래' 녹화
입력 2023-12-05 10:02  | 수정 2023-12-05 10:05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를 받고 있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 / 사진=연합뉴스

성관계 불법 촬영 혐의를 받는 축구 국가대표 황의조(31·노리치시티)가 또 다른 여성과 영상 통화 도중 그의 신체를 동의 없이 녹화한 정황이 나왔습니다. 현재 경찰은 추가 수사에 나선 상황입니다.

오늘(5일) YTN의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최근 황씨로부터 피해를 입은 여성들의 진술로부터 황씨가 또 불법촬영을 한 정황을 확보했습니다.

한 피해 여성은 황씨와 영상 통화를 하던 중 신체를 노출해달라는 요구에 응했다가 몰래 녹화를 당했습니다. 당시 황씨는 휴대전화의 녹화 기능을 활용해 피해 여성의 영상을 저장했습니다. 해당 여성은 이 사실을 경찰 조사를 통해 뒤늦게 알게됐다고 주장했습니다.

경찰은 황씨의 휴대전화와 노트북에 포렌식 조사를 해 황씨가 피해 여성에게 녹화 사실을 알렸는지 확인할 예정입니다.


경찰은 황씨에게 불법촬영과 더불어 음란물 저장, 소지 혐의를 적용할 수 있을지 법리 검토에 들어간 상황입니다.

한편 경찰은 피해자 2차 가해 논란과 관련해서도 범죄 혐의점이 있는지 확인 중입니다.

앞서 황씨를 대리하는 법무법인은 지난달 22일 낸 입장문에서 불법촬영 의혹에 대해 '합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상대 여성은 방송 활동을 하는 공인이고 결혼까지 한 신분"이라고 언급한 바 있습니다.

현재 황씨는 영국에 체류 중인 것으로 전해집니다. 경찰은 황씨가 입국하면 이달 안으로 추가 소환해 관련 의혹을 조사할 방침입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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