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현정은 회장 "금강산 관광 계속돼야 한다"
입력 2010-04-12 14:38  | 수정 2010-04-12 20:59
【 앵커멘트 】
현대그룹의 대북사업이 교착상태에 빠진 가운데 현정은 회장이 정부의 역할을 촉구했습니다.
현대가 열어놓은 금강산 사업을 계속해야 하고, 대북사업으로 통일의 초석을 놓는 것은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했습니다.
윤호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현대가 열어놓은 남과 북의 민족화해 사업인 금강산 관광은 계속돼야 한다.

북측의 금강산 남측 부동산의 동결을 앞두고 현정은 회장이 마침내 입장을 밝혔습니다.

현 회장은 현대그룹 '비전 2020' 선포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대북사업을 통해 통일의 초석을 놓는 일은 현대그룹의 역사적 사명이라고 말했습니다.

현 회장의 이런 발언은 정부의 역할을 적극 요청했다는 점에서 주목됩니다.


이에 대해 현대그룹 관계자는 고 정주영 명예회장 때부터 미래를 보고 대북 사업을 해 왔다며, 사업의 성격상 정부의 역할이 필요하다는 발언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현 회장은 지난해 8월, 수차례의 연장 끝에 8일간의 방북일정을 마친 뒤 북측 아태평화위원회와의 합의사항을 발표했습니다.

당시 현 회장은 북측이 관광에 필요한 모든 편의와 안전을 철저히 보장하기로 했다며, 관광 재개에 매우 희망적인 기대를 내비쳤습니다.

그러나 관광 재개는 이뤄지지 않았고, 현 회장은 이 문제에 대한 언급을 극도로 자제해 왔습니다.

현대아산은 그룹의 순환출자 구조에 속해있지 않아, 혹에 하나 일이 잘못돼도 계열사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습니다.

결국, 돈의 문제만은 아니라는 얘기입니다.

북한에서 우리 민간기업의 재산권이 위협받는 사태에 대해 정부의 입장 표명이 시급합니다.

MBN뉴스 윤호진입니다.


[mbn리치 전문가방송 - 순도100% 황금종목 발굴]

< Copyright ⓒ mbn(mb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MBN APP 다운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