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이 대통령, 한미 FTA 비준 '강하게 압박'
입력 2010-04-12 14:32  | 수정 2010-04-13 01:51
【 앵커멘트 】
미국을 방문 중인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가 미국의 아시아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의회 비준을 촉구했습니다.
또 천안함 침몰에 대해서는 단호하게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거듭 밝혔습니다.
워싱턴에서정창원 기자가 전합니다.


【 기자 】
이명박 대통령은 한미 FTA와 관련해, 중국 변수 등을 고려해 미국 의회가 조속히 비준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고 워싱턴포스트지가 보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지난 7일 청와대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중국과의 통상 규모가 미국에 비해 더 커질 수 있으며. 특정 국가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습니다.

"한미 FTA는 양국 경제협력 차원을 벗어나 미국의 대 아시아 전략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특히 미국이 경제회복을 위해 보호무역주의로 갈 경우 글로벌 리더십을 잃을 수 있다는 점을 우려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천안함 침몰과 관련해, 이 대통령은 미국과 유엔 등의 협조를 받아 천안함 침몰 사고 원인을 투명하고 정확하게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지금 상황에서는 어떤 선택을 할지 이야기할 단계가 아니지만, 어떠한 상황에서도 단호하게 대처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 대통령은 최근 북한 상황과 관련해, 화폐 개혁에 대해 북한 정부가 처음으로 실패를 인정했다며 북한이 새로운 전환기를 맞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 스탠딩 : 정창원 / 기자 (워싱턴)
- "이 대통령은 한중 FTA 체결에 대한 중국의 강력한 요구에 고민하고 있다며, 미국 의회의 한미 FTA 비준을 강하게 촉구했습니다. 워싱턴에서 MBN 뉴스 정창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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