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침묵 선전전 하겠다"던 전장연, 혜화역서 기습 기자회견
입력 2023-12-04 10:07  | 수정 2023-12-04 11:23
경찰과 대치하는 전장연 회원들 /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경찰 대치 끝에 기자회견 중단...지하철 밖에서 회견 이어가
침묵 선전전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던 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전장연)이 오늘(4일) 오전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전장연은 오늘 오전 8시부터 서울 지하철 4호선 혜화역 동대문 방향 승강장에서 장애인 이동권 보장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다만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박경석 전장연 대표는 이동권이라고 쓰여진 하얀색 마스크를 쓰고 침묵을 이어갔습니다.

기자회견이 진행되는 동안 경찰과 서울교통공사 관계자 등은 여러 차례 퇴거를 요구하는 경고 방송을 내보냈습니다.

그러나 전장연 회원들이 기자회견을 계속해서 이어가자 경찰과 서교공 관계자에 의해 기자회견은 중단됐고, 약 10분 간 이어진 전장연 회원들과 경찰 대치 끝에 결국 전장연 회원들은 지하철 밖으로 나가 혜화역 2번출구 엘리베이터 앞에서 기자회견을 이어갔습니다.
혜화역 2번출구에서 기자회견 이어가는 전장연 회원들 / 사진=전국장애인차별철폐연대

앞서 전장연은 지난 1일 출근길 지하철 탑승 시위는 유보하고 장애인 특별교통수단 예산 증액안 통과를 위한 국회 예산 심의가 마무리 될 때까지 매일 아침 8시 혜화역에서 침묵 선전전을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전장연은 오는 8일 금요일까지 혜화역 승강장에서 '연대와 집회로 전장연과 함께하는 시민사회 연속 행동'을 이어갈 계획입니다.

[ 표선우 기자 pyo@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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