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11일부터 파업 투표, 3년만에 의사 총파업 현실 되나
입력 2023-12-04 07:00  | 수정 2023-12-04 07:26
【 앵커멘트 】
정부의 의대정원 확대에 맞서 의료계가 3년 만에 '총파업' 카드를 꺼내들었습니다.
대한의사협회는 11일 총파업 찬반 투표를 벌이기로 했는데, 정부도 의료 공백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전민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대한의사협회는 어제 첫 특별위원회를 출범시키고, 11일부터 1주일간 총파업 찬반 투표를 하기로 했습니다.

의협은 조만간 대통령실 앞에서의 철야시위와 더불어 5만명 규모의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를 예고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필수 / 대한의사협회 회장
- "(투표) 결과는 저희가 갖고 있겠습니다. 그래서 만약에 정부가 일방적으로 가려는 움직임이 보이면 (파업에) 즉각적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실제 총파업으로 이어진다면 지난 2020년 이후 3년 만의 총파업입니다.

당시 집단행동으로 의대증원 추진을 막았지만, 지금은 상황이 다릅니다.


보건의료노조의 최근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의 82.7%는 의대 정원 확대에 찬성하고 있습니다.

또 2020년 당시 총파업에는 전공의 참여율이 80%에 육박했지만, 지금은 의협과 달리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정부는 혹시 모를 의료계 공백에 대한 대응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 인터뷰(☎) : 보건복지부 관계자
- "의협에서 파업을 한다고 해서 그 자체에 대해서 대응하지는 않습니다. 의료 시스템이 마비되는 걸로 인해서 국민들이 어떤 불편이나 피해를 입게 될지를 일단 살펴본 다음에…."

아울러 의협 외에 병원계와 의학교육계, 의료계 원로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며 의대 증원을 추진해 나간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전민석입니다.

영상취재: 신성호 VJ
영상편집: 김민지
그래픽: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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