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전청조 블랙카드 알고보니 '경호팀장' 것…공동정범
입력 2023-11-29 17:50  | 수정 2024-02-27 18:05
경호팀장 A씨, 전 씨에게 차명 계좌랑 신용카드 빌려줘
차명 계좌는 피해자들에게 투자금 받는 통로로 이용

35억 원대 사기를 저지른 혐의를 받아 구속된 전청조씨에 이어 그를 경호하던 경호팀장도 최근 검찰에 구속됐습니다.

오늘(28일) 채널 A에 따르면, 서울동부지검은 최근 전 씨의 경호팀장 A씨에 대해 사기 혐의 등을 적용해 구속했습니다. A씨는 전 씨에게 차명 계좌를 빌려주고 신용카드를 빌려주는 등 전 씨의 사기 행각에 적극 가담한 혐의를 받습니다.

A씨가 전 씨에게 빌려준 차명 계좌는 피해자들의 투자금을 받는 통로로 이용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계좌에서 남현희 씨에게 선물로 건넨 벤틀리 대금을 포함해 총 4억 7000만 원이 남 씨 측에 빠져나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또 전 씨는 A씨의 일반 명의카드를 가입비 1000만 원이 넘는 '블랙 카드'로 래핑해 갖고 다니면서 자신의 부를 과시하는 수단으로 삼았습니다. 전 씨는 이 카드로 남현희 씨와 함께 사용했습니다. 카드 사용 내역을 보면, 지난 2월부터 11월까지 9개월간 강남의 백화점 등에서 총 1억 4000여만 원이 결제됐습니다.

검찰은 A씨를 전 씨의 사기 공동정범으로 보고 오늘(29일) 기소할 계획입니다.

[강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sugykka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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