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넥슨 '집게손' 규탄 집회 연다"고 하자 '칼부림' 예고글 떠
입력 2023-11-28 10:51  | 수정 2023-11-28 10:54
자료사진 (기사와 직접적 관련이 없는 이미지.) / 사진=연합뉴스

게임제작사 넥슨 본사 앞에서 여성단체의 집회가 예정된 가운데, 집회 현장의 참가자들을 대상으로 칼부림을 하겠다는 협박글이 올라왔습니다.

오늘(28일) 경기북부경찰청 사이버수사대에 따르면, 오늘 오전 디시인사이드 등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집회 참가자들에게 흉기난동을 벌이겠다고 위협하는 내용의 게시글이 올라왔습니다.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입니다.

경찰은 해당 글 작성자를 추적하면서도, 집회 예정지에 만약의 사태를 대비해 경찰관들을 배치할 방침입니다.


앞서 넥슨 메이플스토리의 엔젤릭버스터 리마스터 애니메이션 홍보영상에 남성혐오를 표방하는 손 모양으로 의심되는 장면이 등장해 논란이 됐습니다. 이에 게임사는 공식 사과하며 해당 게임 홍보물을 비공개 처리했습니다.

한편 이번 긴급 기자회견에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 한국여성민우회, 청년참여연대 등 9개 단체가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기자회견을 주관하는 한국여성민우회는 "넥슨은 일부 유저의 집단적 착각에 굴복한 '집게 손' 억지 논란을 멈춰라"라며 게임문화 속 페미니즘 혐오몰이를 규탄한다고 입장을 표명하기도 했습니다.

집회는 오늘 오전 11시 경기도 판교 넥슨코리아 본사 입구에서 열릴 예정입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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