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뉴스추적] 핵심 쟁점은 불법 촬영 여부…기준은?
입력 2023-11-25 19:30  | 수정 2023-11-25 19:56
【 앵커멘트 】
사회부 선한빛 기자와 황의조 선수와 관련한 논란 좀 더 짚어보겠습니다.


【 질문1 】
추가 피해자가 등장했습니다. 2차 가해 문제도 있기 때문에 당연히 누구인지는 알려지지 않았죠?

【 기자 】
맞습니다.

앞서 등장한 첫번째 피해자는 법률대리인인 이은의 변호사가 기자회견을 하면서 피해자의 입장을 밝혔었는데요.

이번에 알려진 추가 피해자는 그러한 공개적인 입장 표명 없이 비공개로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황의조 선수 측에서도 추가 피해자에 대한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이 변호사는 기자회견에서 추가 피해자가 황 씨에 대한 처벌 불원 의사를 낸 걸로 안다고 말한 바 있는데요.

다만 경찰조사를 받은 인물과 동일 인물인지는 아직 알려진 바 없습니다.


【 질문2 】
황의조 선수는 해외에 있는데, 황 씨에 대한 조사는 쉽지 않은 게 아닌가요?

【 기자 】
황 씨는 일단 지난 18일 경찰 조사를 받았습니다.

앞서 공개한 입장문 내용대로 불법적인 행동을 한 사실을 없다며 혐의를 전면 부인한 걸로 알려졌습니다.

황 씨는 최근 중국과의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전을 마치고 바로 영국으로 갔는데요.

다른 해외파 선수들 대부분 중국전이 끝나고 한국으로 들어온 것과는 달랐습니다.

상황에 따라선 황 씨에 대한 강제 수사 가능성도 있겠습니다만, 저희가 확인해보니 경찰은 아직 그런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다만 경찰은 황 씨의 경기 일정과 같은 사생활 부분까지 고려하며 수사하진 않을 거라고 밝혔습니다.

【 질문3 】
핵심 쟁점인 불법촬영 여부를 놓고 서로 공방이 치열한데, 수사기관은 어떻게 보고 있나요?

【 기자 】
불법적으로 촬영된 것이냐는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건 '상대방 의사에반하여 찍은 것인지' 여부입니다.

황 씨측에선 해당 촬영물을 연인 사이였던 여성과 함께 봤다고 주장했죠.

상대방도 촬영에 동의했다는 주장으로 해석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그럼 촬영 후에 영상을 같이 본 것 만으로 상대방 동의가 있었던 걸로 볼 수 있느냐? 그건 아라는 게 법조계 의견입니다.

촬영을 하기 전에 이걸 찍어도 되는 건지 동의를 구했다면 불법촬영 논란에서 벗어날 수 있지만, 그게 아니었다면 불법성 논란 피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질문4 】
황의조 선수의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면서요?

【 기자 】
한 시민단체의 주장인데요.

체육시민연대가 성명을 통해 황 씨가 대한민국을 대표해 경기에 뛸 자격이 없다며 국가대표 자격을 내려놓으라고 주장했습니다.

축구협회에 대해서도 공개사과하고 국가대표 자격박탈을 박탈시켜야한다고 말했습니다.

축구협회는 아직 공식적인 입장을 내지 않고 있습니다.

형사 처벌이 확정된 사안이라면 징계가 가능할텐데요.

논란만으로 국가대표 자격을 박탈할 수 있는 규정은 없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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