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양손에 흉기든 남성에 테이저건 쐈지만 '무효'…경찰 이마 등 크게 다쳐
입력 2023-11-24 08:45  | 수정 2023-11-24 09:08
【 앵커멘트 】
길에서 흉기로 시민들을 위협하고 출동한 경찰에게도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붙잡혔습니다.
경찰관은 얼굴에 중상을 입기도 했는데, 검거 과정에서 경찰특공대까지 출동했습니다.
KCTV제주방송 김경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 남성이 주위를 두리번거리며 도로를 걸어다닙니다.

자세히 보니 한 손에는 흉기를 들고 있습니다.

제주시 도두동의 한 편의점 인근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다니며 시민들을 협박한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경찰이 출동해 주거지에 있던 50대 남성 A씨를 발견했지만 양손에 흉기를 든 채 경찰들을 위협하면서 한동안 대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칼 버려. 칼 버려. 칼 버려. 칼 버려."

경찰이 테이저건을 쐈지만 옷이 두꺼워 제압하지 못했고 이 과정에서 A씨가 흉기를 휘두르면서 경찰 한 명이 손과 이마 등을 크게 다쳤습니다.

계속되는 저항에 경찰특공대까지 투입됐고 A씨는 주택 창문으로 빠져나와 도주했습니다.

▶ 스탠딩 : 김경임 / KCTV제주방송 기자
- "도주했던 피의자는 형사와 경찰특공대의 추적 끝에 주거지에서 100미터가량 떨어진 이곳에서 검거됐습니다."

신고가 접수된 지 2시간여 만에 흉기 난동을 부린 50대 남성은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는 한편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KCTV뉴스 김경임입니다.

영상취재: 김용민 KCTV제주방송 기자
영상편집: 오광환
그 래 픽: 염하연
화면제공: 제주경찰청 KCTV제주방송 시청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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