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IAEA "북한 영변 경수로 냉각수 유출 활발…시운전 정황 포착"
입력 2023-11-23 10:25  | 수정 2023-11-23 10:36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 / 사진=연합뉴스
"풍계리도 새 핵실험 준비 상태…북핵, 안보리 결의 위반 매우 유감"

북한 평안북도 영변 핵시설 내 실험용 경수로(LWR)에서 시운전 정황으로 보이는 활발한 냉각수 유출이 관찰됐다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현지시간 22일 밝혔습니다.

라파엘 그로시 IAEA 사무총장은 어제(22일) IAEA 정기이사회에서 모두 발언을 통해 "올해 10월 중순 이후 LWR 냉각 시스템에서 강력한 물 유출이 관찰됐다"며 "이는 LWR의 시운전과 일치하는 정황"이라고 말했습니다.

영변 핵시설 내 LWR은 북한이 핵탄두 제조에 쓸 핵물질 생산량을 늘리기 위한 시설이라고 의심받아왔습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영변 핵시설의 전반적인 활동 징후도 감지된다고 설명했습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서는 "새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그는 "북한이 핵 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것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대한 명백한 위반으로 매우 유감스럽다"면서 "핵확산금지조약(NPT) 안전조치 협정을 이행하기 위해 북한은 즉각 협력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다진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dazeen98@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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