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설치는 암컷" 막말에 당원권 6개월 정지…최강욱은 토론회 불참
입력 2023-11-23 08:43  | 수정 2023-11-23 08:57
【 앵커멘트 】
'설치는 암컷' 발언으로 논란이 된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더불어민주당이 '당원자격 6개월 정지'의 중징계를 내렸습니다.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해 윤리심판원을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의 의결만으로 결론을 냈습니다.
지도부가 연일 사과에 나선 가운데 이재명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강영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 인터뷰 : 최강욱 /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지난 19일, 유튜브 '나두잼TV')
- "동물농장에도 보면 그렇게 암컷들이 나와서 설치고 이런 건 잘 없습니다."

민주당이 이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최강욱 전 의원에 대해 '당원자격 6개월 정지'의 징계를 내렸습니다.

윤리심판원을 거치지 않고 최고위원회의 의결만 거치면 되는 비상징계를 택했습니다.

그만큼 시급하다고 본 겁니다.


▶ 인터뷰 : 박성준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당내 인사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기강의 해이함이 드러나고 있는데 이런 일련의 상황을 당에서 볼 때 큰 부담이고 위기의 시작이다."

홍익표 원내대표도 자신의 책임이라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 인터뷰 : 홍익표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당의 입장과 관계없는 무분별한 주장으로 혼란을 드린 것에 대해 원내대표인 저의 책임이 가장 큽니다. "

"부적절한 언행에 대해서는 관용 없이 엄정하게 대처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던 이재명 대표는 말을 아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대표님 혹시 오늘 최강욱 의원님 징계 관련해서…."
- "…."

논란의 주인공인 최 전 의원은 SNS에 민주주의를 언급한 짧은 글만 남긴 채 국회에서 예정됐던 토론회에 불참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원색적인 막말을 한 여성 비하치고는 낮은 수위의 징계"라며 "같이 있던 의원들에 대해선 어떠한 조치도 내리지 않았다"고 비판했습니다.

MBN뉴스 강영호입니다.
[ nathaniel@mbn.co.kr ]

영상취재 : 김재헌·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그래픽 : 김지향·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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