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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스 “세 명이지만 팬들 만날 생각에 행복...단발성 아니니 네 명 모습도 기대해 줘” [M+인터뷰①]
입력 2023-11-23 07:02 
오래 기다렸다. 이들의 무대를 볼 수 있는 날이 오다니. 매번 강렬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무대를 꾸미는 그룹 빅스가 돌아왔다. 사진=젤리피쉬
다섯 번째 미니 앨범 ‘CONTINUUM 발매
#넘사벽완성도 #콘셉추얼귀환 #SF영화같은MV


오래 기다렸다. 이들의 무대를 볼 수 있는 날이 오다니. 매번 강렬한 콘셉트를 바탕으로 자신들만의 무대를 꾸미는 그룹 빅스가 돌아왔다.

빅스는 각종 이슈로 인한 멤버의 변화와 군대 등으로 인해 무려 4년이라는 공백기를 갖게 됐다. 오랜만에 만난 빅스는 시간의 흐름 속 한층 더 단단해지고 딴딴해졌다.

이들은 지난 21일 다섯 번째 미니 앨범 ‘CONTINUUM을 발매했다. 타이틀곡인 ‘Amnesia는 몽환적인 보컬과 중독성 있는 기타루프가 조화를 이루는 R&B 기반의 미디엄 템포곡으로, 후렴구 고조되는 보컬과 멜로디가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집중도를 높인다. 또한 멤버들의 각각 개성적인 매력이 모여 비로소 빅스만의 단단한 정체성을 드러낸다.

오랜만에 컴백한 소감은?

혁=기대하고 고대했던 컴백이다. 팬들도 많이 기다렸는데, 서로에게 좋은 에너지와 추억이 되길 바란다.


켄=4년 만에 컴백을 하니 새롭다. 3명이지만 최선을 다해서 준비했다. 팬들을 빨리 보고 싶은 마음이 크다.

레오-아무래도 4년 2개월 만에 팬들을 만나려고 하고, 빅스로서 오랜만에 인사드리려고 하니 부담감도 크고 압박감도 없지 않아 있었다. 허나 콘서트와 무대에서 팬들 만날 생각하니 행복해 이 마음을 갖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

3인조로 나오게 됐는데.

레오=3명에서 컴백한다는 것이 제일 걱정됐던 부분이다. 아무래도 빅스의 이름이나 해왔던 성과들이 우리에게 무겁게 다가왔다. 하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좋은 콘텐츠나 무대로 인사를 드릴 수 있을 거 같다. 우려했던 부분이지만 자신 있다.

켄=팬 콘서트도 3명에서 했고 ‘엠카에서 스페셜무대도 했어서 걱정보다는 기대감이 크다.

그룹을 등질 수도 있었을 텐데.

레오=멤버들끼리는 친하다. 우리에게는 가족만큼 오래 한 사이다. 기쁜 일, 슬픈 일 등을 함께 했기에 앞으로도 함께 했으면 좋겠다.

혁=소중한 무언가를 지키려면 개개인의 힘이 세고, 성장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빅스도 포함이 된다. 빅스가 어떠한 형태를 보이고 있더라도, 우리가 함께 하고 팬들과 함께하고 있다는 것을 알아달라.

레오가 3인조로 활동하게 된 솔직한 속내를 밝혔다. 사진=젤리피쉬
엔이 이번 활동에 불참하게 됐다. 이를 두고 왈가왈가하는데, 멤버들은 어땠나.

레오=앨범 이야기가 4월부터 나오기 시작했다. 본격적으로 앨범 준비한 건 7월부터다. 이번에 앨범 준비할 때 가장 먼저 이야기한 게 멤버였다. 이미 학연이(=엔)는 스케줄이 잡혀있었다. 지금은 오히려 본인이 더 섭섭해할 것 같다. 학연이가 멤버들에 대한 미안함을 느끼고 있다. 허나 우리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스케줄과 이해관계가 있어서...또 4년 2개월 만에 나오는 앨범이 학연이를 빼고 나온다는 생각에 미안하지만, 최선을 다해서 조율한 날짜이기에 세 명에서 나올 수밖에 없었다. 팬들은 서운한 부분이 있을 거라 생각한다. 한 가지 말하자면 학연이는 여전히 빅스의 멤버이고, 여전히 아끼는 친구다. 강요할 수 있는 부분도 아니다. 우리는 물론 학연이도 같이 사랑해 주면 좋겠다. 빅스 앨범은 단발성이 아닌, 앞으로 계속 나아가는 앨범이기 때문에 셋뿐만 아니라 넷이 하는 모습도 기대해 달라.

이번 활동을 앞두고 엔이 따로 연락이 왔는지.

레오=어떠한 의견을 내기가 미안했을 거다. 옆에서 응원해 줬다. 물어봐 주고. 본인이 팬들에게 미안함이나 우리에게 미안함을 보이는 게 느껴져서...응원을 하고 싶어도 숨기는 거 같다.

빅스가 3인조로 나온만큼 더 탄탄해져서 돌아왔다. 사진=젤리피쉬
변화된 만큼 가장 신경 쓴 부분도 궁금하다.

혁=멤버의 구성적인 이슈가 있었지만, 최대한 빅스스러우면서 파트 분배를 잘하려고 신경 썼다. 빅스를 떠올리면 대중들은 ‘콘셉돌로 생각하지만, 어떠한 인물이나 캐릭터를 상징하기보다는 전하고자 하는 진정성, 세계관을 담은 버전에서 우리가 표현할 수 있는 색깔과 장점을 잘 살릴 수 있는 게 무엇이냐를 중점으로 생각하며 이번 앨범을 만들었다.

앨범에 대한 자신감이 느껴진다.

레오=이번 앨범을 레코딩하는 것도 그렇고, 멤버들이 숨기지 않아도 잘 다듬어져 있는 모습이 보였다. 우리 셋이어서 뭔가를 숨기고 부각하기보다, 다 잘 채워져 있었던 거 같은 느낌을 많이 받았다. 그동안 나눠서 했던 걸 이제 3명에서 다 부르고 소화해야 한다. 특히 혁이 노래 정말 잘하니 기대해 달라.

혁=내가 어떤 걸 채워야 완성이 될지 고민을 많이 했다. 형들에게 도움이 되고 보탬이 되도록 노력했다. 기대되는 건 케이팝에 있어 빅스의 강점은 ‘콘셉돌도 있지만, 이것이 차별화라고 생각한다.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것처럼 보이도록 노력했다. 대중들에게 이 부분이 많이 어필이 됐으면 좋겠다.

빅스=‘콘셉돌로 불리고 있다. 이것 외에 다른 거 하고 싶은 것이 있는지.

레오=빅스스러운 건 뭘 해도 빅스스러울 수 밖에 없다.

혁=뱀파이어 하고부터 ‘큰일이다 이제 뭐 해야 하나 고민을 했다. 춘장도 바르고 사이보그도 하고 저주도 하고...많이 내재하고 숙달돼서 그런지, 뭘 시켜도 콘셉트다워지고 빅스스럽게 된다.

빅스가 떠난 팬들을 향해 다시 돌아오라고 소리쳤다. 사진=젤리피쉬
요즘 챌린지가 유행이다. 이번 ‘Amnesia 챌린지를 기대해도 될까?

혁=처음 접하는 문물이라서...잘 몰라서. 지정하는 건지. 하하. 한가지 자신하는 건 다가와 준다면 열린 마음으로 챌린지를 할 생각이다. 그들의 안무에 민폐가 되지 않게. 시대에 뒤처지지 않게 최선을 다해보겠다. 우리 것은 MZ나 아무나 해줬으면 좋겠다. 김우빈 배우님과 친분은 전혀 없는데 너무 좋아해서 해보고 싶다.

켄=산들하고 석진이랑 해보고 싶다.

오랜만에 컴백에도 불구하고 콘서트 매진 소식이 들려왔는데.

혁=너무 감사하고 안도감과 동시에 행복함도 느꼈다. 무언가의 프로젝트를 벌리기는 했지만, 그것을 매듭지어주는 콘서트에 있어서 팬들이 우리에게 힘과 에너지를 주니 좋았다. 안주하지 않고, 오히려 더 감사한 마음으로 보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콘서트에서 새로운 앨범이 나오는 만큼, 셋 리스트들이 구성하는 데 있어 다양한 것을 담을 생각이다. 앨범이 맛보기였다면 콘서트는 완결판이다.

팬들에게 다시 장롱에 있던 응원봉을 꺼내라 했는데.

레오=유입돼야지! 다시 돌아와야지. 그렇기 위해서 셋이 열심히 뭉쳐서 했다. 빅스의 모습을 사랑해 달라.(미소)

[안하나 MBN스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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