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식당일 하다 건강 악화됐다"…중국인 종업원 흉기로 주인 찌르고 도주
입력 2023-11-21 19:31  | 수정 2023-11-21 19:48
【 앵커멘트 】
경기도 파주의 한 식당에서 일하던 중국인 종업원이 주인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했다가 붙잡혔습니다.
몸이 아파서 2주 만에 일을 그만뒀는데, 돈을 더 달라고 찾아갔다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추성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기도 파주의 한 식당 앞입니다.

한 남성이 바닥에 쓰러지고, 곧바로 패딩을 입은 남성이 순식간에 뛰어갑니다.

식당에서 일했던 30대 중국인 A씨가 60대 주인을 흉기로 찌르고 도주하는 모습입니다.

▶ 스탠딩 : 추성남 / 기자
- "A 씨는 제 뒤로 보이는 식당에서 2주가량 일을 하다가 몸이 아파서 그만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식당 측은 근무한 날짜만큼 계산해 급여를 줬다고 설명합니다.


하지만, A 씨는 식당일을 하다 건강이 악화됐다고 주장하며 수차례 찾아와 보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식당 관계자
- "여기서 일을 했는데, 건강이 나빠졌다. 2주일 일하고. 돈은 다 줬어요. 그걸로 나는 일을 못하니깐 돈을 달라. 그런 게 어딨느냐. 일을 못하는데 돈을 어떻게 주느냐…."

경찰은 흉기를 버리고 도주한 A 씨의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해 서울 은평구 구파발역에서 긴급체포했습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지나가던 사람이 (피의자가) 후다닥 뛰는 걸 보고 (112에 신고했습니다.) (식당 주인이) 목 부위를 찔렀다고 보고받았습니다. "

목을 심하게 다친 식당 주인은 심정지 상태로 의정부의 한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A 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추성남입니다.[sporchu@hanmail.net]
영상취재 : 김민호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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