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북한, 일본에 위성 발사 계획 통보…"내일 새벽 가능성"
입력 2023-11-21 19:00  | 수정 2023-11-21 19:15
【 앵커멘트 】
일본이 북한으로부터 인공위성 발사 계획을 통보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이 앞서 두 차례 실패했던 군사 정찰 위성의 세 번째 발사를 공표한 셈입니다.
정부는 전례를 고려할 때 당장 내일 새벽 발사 가능성을 놓고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일본 해상보안청은 오늘 새벽, 북한의 인공위성 발사 계획이 담긴 메일을 받았습니다.

항행 안전과 관련된 행동은 회원국에 알려야 한다는 국제해사기구 규정에 따라 북한이 내일부터 다음 달 1일 사이 인공위성을 쏘겠다고 알린 것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발사 10분 뒤 인공위성이 오키나와 상공을 통과하고, 자국의 배타적경제수역 밖 3곳에 낙하물이 떨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북한이 발사를 예고한 인공위성은 지난 5월과 8월 연속 실패한 군사 정찰 위성일 것으로 보고, 정보 수집과 요격 대응 태세도 갖췄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 일본 총리
- "(북한이)인공위성 발사가 목적이라도 탄도미사일 기술을 사용한다면 유엔 안보리 결의 위반입니다."

우리 정부도 북한의 위성 발사 중단을 촉구하며, 발사 시점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통상 1차·2차 때 첫날, 조금 더 구체적으로 하면 아마 새벽에 발사가 있었던 것으로 아는데, 그런 가능성을 저희도 보고 있고…."

한미일이 공조하는 후속 조치도 예고된 가운데,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 대응 차원에서 미국의 핵추진 항공모함 칼빈슨함이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일본 #북한 #인공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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