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검찰 '채용비리 의혹' 중앙·전남·충북 선관위 압수수색
입력 2023-11-20 11:23  | 수정 2023-11-20 11:29
서울중앙지검 / 사진=연합뉴스

선거관리위원회의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재차 압수수색했습니다.

서울중앙지검 공공수사1부(부장검사 김종현)는 중앙선관위와 전남, 충북선관위 등 3곳에 검사와 수사관을 보내 관련 자료를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중앙선관위 채용비리 의혹 관련 검찰의 강제수사는 이번이 세 번째입니다.

검찰 관계자는 "지난 두 차례 압수수색 이후 수사 과정에서 추가로 압수수색 필요성이 확인됐다"며 "기존 압수수색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중앙선관위 일부 사무실 등에 대해 영장을 발부받아 집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검찰은 지난 9월22일에는 중앙선관위와 4개 지역 선관위를 압수수색했고, 지난달 12일에는 전 중앙선관위 사무총장 박찬진 씨의 주거지와 전 사무차장 송봉섭씨의 주거지 등 10여곳에서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했습니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9월, 지난 7년간의 선관위 경력채용을 전수조사한 결과 58명의 부정 합격 의혹 등 채용 비리 353건을 적발했다고 밝혔습니다.

권익위는 이 가운데 고의성이 의심되거나 상습적으로 부실 채용을 한 선관위 담당자 28명을 고발했고, 가족 특혜나 부정 청탁 여부 등 규명이 필요한 312건을 수사 의뢰했습니다.

[길기범 기자 road@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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