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화성 가겠다" 머스크 스타십 2차 발사 실패…"배움의 기회"
입력 2023-11-19 17:08  | 수정 2023-11-19 20:03
【 앵커멘트 】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 기업 스페이스X의 로켓, 스타십이 지난 4월 1차 실험에 이어 이번 2차 실험에서도 실패했습니다.
발사된 지 8분 만에 또 폭발했는데, 이번엔 로켓의 단 분리가 성공했다는 점에서 머스크는 "축하합니다"라며 자축했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일론 머스크의 우주기업 스페이스X의 스타십이 불길을 내뿜으며 하늘로 솟구쳐 오르고, 사람들은 환호합니다.

잠시 뒤 1단 로켓 '슈퍼 헤비'와의 분리가 성공적으로 이뤄집니다.

하지만 고도를 낮추던 1단 로켓이 8분 만에 돌연 폭발합니다.

결국 우주선이 있는 2단부 로켓과도 교신이 끊겼는데, 스페이스X 측은 비행이 예정대로 이뤄지지 않자 자폭장치인 비행종료장치를 작동시켰습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크고 강력한 로켓, 스타십이 지난 4월 1차 실험에 이어 2차 실험에서도 실패를 맛본 겁니다.

스페이스X 측은 1단부의 급격한 분리가 원인이지만 성공을 위한 과정이라고 밝혔고, CEO 일론 머스크도 축하한다며 긍정의 뜻을 밝혔습니다.

1차 실험에서 실패했던 단 분리를 신기술인 '핫 스테이징'을 이용해 성공적으로 수행하면서 인류의 화성 개척이라는 꿈에 한 발 더 나아갔다는 평가가 나옵니다.

▶ 인터뷰(☎) : 안재명 / 카이스트 항공우주공학과 교수
- "엄청난 성공이죠. (단)분리를 한 것만으로도 대단한 거고 우주까지 진입을 한 거니까…."

스타십이 2년 뒤 달로 떠나는 아르테미스 3호의 착륙선 역할을 할 예정인 만큼, 향후 이어질 스페이스X의 도전에 전 세계 우주과학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김미현
그 래 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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