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이용수 할머니, 경희대 교수 '위안부는 매춘' 발언에 처벌 촉구
입력 2023-11-17 13:29  | 수정 2023-11-17 13:56
이용수 할머니 . / 사진 = 연합뉴스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명예훼손"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자필 진술서 제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이용수(95) 할머니가 최정식 경희대 교수의 '위안부는 매춘' 발언에 대해 엄벌을 촉구했습니다.

정의기역연대(정의연) 등에 따르면 이용수 할머니는 지난 15일 최정식 경희대 철학과 교수에 대해 강력하게 처벌해달라는 자필 진술서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보냈습니다.

진술서에서 이용수 할머니는 최정식 교수의 발언이 "말도 안 되는 거짓말"이라며 "저를 포함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을 모욕한 명예훼손"이라고 강력하게 비판했습니다.

이어 최 교수를 "교수 자격이 없는 자"라며 강력하게 처벌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최 교수는 지난해와 올해 '서양철학의 기초' 강의에서 '일본군을 자발적으로 따라가 매춘을 한 사람들이 위안부'라는 취지의 발언을 해 문제가 됐습니다.

그의 발언에 대해 비판이 커지자 최 교수는 지난 9월 26일 교내에 대자보를 붙이고 "위안부 문제는 원래 없었던 것"이라며 "꾐에 빠져 매춘의 길로 가는 것과 강제로 납치된 것은 다르다"고 주장했습니다.

[김혜균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catfish@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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