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정상, 군사 대화 채널 제도화·펜타닐 원료 차단 합의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15일(현지시간) 회담에서 그간 중단됐던 군사 대화 채널을 복원하기로 합의했습니다. 이어 중국은 펜타닐 원료 제조 회사를 직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바이든 행정부 고위당국자는 회담 후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양국의 군사 대화를 제도화해야 한다고 분명히 요청했으며, 중국이 제도화 조치를 하는 데에 합의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중국이 현재 공석인 국방부장을 새로 임명하는대로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과 만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중국은 펜타닐 원료 제조 화학회사 또한 직접 단속하기로 했습니다.

그간 펜타닐은 미국 사회에서도 펜타닐이 심각한 사회문제로 언급돼온 바 있으며, 그동안 미국은 중국에 펜타닐 원료 유통 차단 등 협력을 요청해왔습니다.

이번 회담은 4시간 넘게 이어지며, 중국 측의 경우 시 주석이 거의 모든 발언을 했다고 고위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두 정상은 여러 양자 및 글로벌 현안에 대해 솔직하고 건설적인 논의를 하고 이견이 있는 분야에 대한 시각을 교환했다"고 전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도 엑스에서 "오늘 우리는 실질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전했습니다.

[최혜원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befavoriteone@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