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이스라엘 '하마스 거점' 병원 진입…전쟁 범죄 논란
입력 2023-11-15 19:01  | 수정 2023-11-15 19:45
【 앵커멘트 】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 간 전쟁이 분수령을 맞았습니다.
이스라엘이 전쟁 범죄 논란에도 가자 최대 병원을 하마스의 본거지로 규정하고 진입 작전을 펼쳤습니다.
이런 가운데, 전쟁 발발 후 처음으로 이집트에서 가자지구로 연료가 반입됐다는 소식이 조금 전 전해졌습니다.
고정수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스라엘군이 최근 공개한 가자 최대 병원 알시파의 지하입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전투 장비와 지난달 습격 정황이 담긴 것으로 추정되는 계획표, 연결된 터널 입구 등이 보입니다.

가자 북부를 장악한 이스라엘군은 이를 바탕으로, 병원을 인질 통제까지 맡는 하마스 근거지로 규정하고 특수 병력을 동원해 정밀 타격을 가했습니다.


현재까지 인질을 발견하진 못했지만, 병원 안팎에서 하마스와 교전을 벌이는 한편, 병원에 인도적 지원 물품을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피터 러너 / 이스라엘 방위군 대변인
- "병원 건물은 하마스의 거처이자 중앙, 허브이며 어쩌면 심장부, 심지어 무게 중심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하마스 측은 병원이 하마스 본부라는 건 사실무근이라고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스라엘군이 응급실과 수술실의 환자들까지 공격했다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함단 / 하마스 대변인
- "(이스라엘은)의료 부문에 대한 범죄를 정당화하려고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도 이스라엘의 공격을 전쟁범죄라고 비난하며 국제사회의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백악관은 병원이 군사작전과 인질을 감추려고 이용되고 있다는 정보를 파악했다며 사실상 이스라엘을 옹호했습니다.

MBN뉴스 고정수입니다.

#이스라엘 #하마스 #가자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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