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인요한 "중진들 움직일 것 확신" 김기현 "당 리더십 흔들지 말아야"
입력 2023-11-14 19:00  | 수정 2023-11-14 19:07
【 앵커멘트 】
국민의힘 혁신위와 희생을 요구받은 당내 중진들과의 줄다리기가 본격화하고 있습니다.
매를 들겠다며 압박 수위를 높였던 인요한 위원장, 오늘은 "기다리면 100% 움직일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김기현 대표는 "당 리더십을 흔들지 말라"며 보다 직접적인 표현으로 불만을 드러냈습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불출마 혹은 험지 출마를 요구받은 당 지도부와 중진, 친윤계 의원들이 무응답으로 일관하자 인요한 혁신위원장이 재차 압박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인요한 / 국민의힘 혁신위원장
- "저는 100% 확신합니다. 말한 여러 분류의 분들이 분명히 움직일 거라고 저는 확신하고. 조금 기다려줄 줄도 알아야 합니다."

12월까지 기다리겠다며 압박 수위를 조절하면서도 물러서진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습니다.

일각에서 제기된 혁신위 조기해산설엔 선을 그었지만, 논의자체를 부인하진 않았습니다.


▶ 인터뷰 : 김경진 / 국민의힘 혁신위원
- "(혁신위가) 전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들러리 혁신위 할 필요 없다. 그런 의견을 가진 위원님들이 분명히 있었고 초창기에. 하지만, 현재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된 바는 없고."

혁신위가 조기 해산하면 권고를 거부한 당사자들에게 책임론이 향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후의 압박 카드를 꺼낸 거란 해석도 나옵니다.

혁신 대상인 김기현 대표는 불편한 기색을 드러냈습니다.

▶ 인터뷰 : 김기현 / 국민의힘 대표
- "질서 있는 개혁을 통해서 당을 혁신하도록 권한이 부여된 것인데 일부 위원의 급발진으로 당의 리더십을 흔들거나 당의 기강을 흐트러뜨리는 것은 하지 않아야…."

혁신위와 지도부 사이 힘겨루기가 본격화한 가운데, 혁신위는 이번 주 민생에 중점을 둔 4호 혁신안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uhojung@mbn.co.kr]

영상취재 : 최영구·문진웅·한영광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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