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안함이 백령도 인근에 왜 갔느냐를 두고 김태영 국방장관과 국방부가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군의 보고 체계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합동조사단은 1차 조사결과 발표 당시 천안함은 사고 지점에서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피항 성격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병옥 / 합동조사단 대변인(7일)
- "천안함은 특수임무수행이나 피항이 아닌 2함대에서 지시한 경비구역에서 파도 방향 등을 고려해 정상 임무수행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김태영 국방장관은 국회에서 피항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부 장관(8일)
- "그날 또한 굉장히 풍랑이 셌기 때문에 두 가지 목적 (피항, 정상임무) 다 고려해서 움직였던 것입니다."
김 장관은 사고 직후부터 천안함은 기상 악화로 피항 중이었다고 말해왔습니다.
국방부의 최고 수장이 허위 보고를 받았거나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허술한 건 보고 체계만이 아닙니다.
원인 규명에 필요한 핵심 근거들도 여론에 떠밀려 한참 후에야 찾아냈습니다.
군은 앞서 TOD 영상을 두 번에 걸쳐 공개하며 더 이상은 없다고 했었지만 함미 침몰 장면이 담긴 TOD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자동녹화 기능으로 촬영된 영상이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이삼기 / 민군 합동조사단 대령(7일)
- "함미가 침몰하는 장면이 DVR장비에 의해 자동녹화된 자료입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2주째지만 군의 미흡한 대응이 불신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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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함이 백령도 인근에 왜 갔느냐를 두고 김태영 국방장관과 국방부가 서로 다른 얘기를 하고 있습니다.
군의 보고 체계가 허술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강나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합동조사단은 1차 조사결과 발표 당시 천안함은 사고 지점에서 정상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피항 성격은 없었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문병옥 / 합동조사단 대변인(7일)
- "천안함은 특수임무수행이나 피항이 아닌 2함대에서 지시한 경비구역에서 파도 방향 등을 고려해 정상 임무수행 중이었습니다."
하지만 김태영 국방장관은 국회에서 피항 가능성을 다시 언급했습니다.
▶ 인터뷰 : 김태영 / 국방부 장관(8일)
- "그날 또한 굉장히 풍랑이 셌기 때문에 두 가지 목적 (피항, 정상임무) 다 고려해서 움직였던 것입니다."
김 장관은 사고 직후부터 천안함은 기상 악화로 피항 중이었다고 말해왔습니다.
국방부의 최고 수장이 허위 보고를 받았거나 사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허술한 건 보고 체계만이 아닙니다.
원인 규명에 필요한 핵심 근거들도 여론에 떠밀려 한참 후에야 찾아냈습니다.
군은 앞서 TOD 영상을 두 번에 걸쳐 공개하며 더 이상은 없다고 했었지만 함미 침몰 장면이 담긴 TOD가 추가로 공개됐습니다.
자동녹화 기능으로 촬영된 영상이 있다는 걸 뒤늦게 알았다는 주장입니다.
▶ 인터뷰 : 이삼기 / 민군 합동조사단 대령(7일)
- "함미가 침몰하는 장면이 DVR장비에 의해 자동녹화된 자료입니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2주째지만 군의 미흡한 대응이 불신을 잠재우지 못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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